박성효 “허태정 장애등록 허위·조작 됐다”
박성효 “허태정 장애등록 허위·조작 됐다”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06.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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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당시 장애 진단 내린 의사와의 ‘공모설’ 주장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의 장애인 등록 논란에 대해 허위와 조작으로 가득 찼다며 당시 진단을 내린 의사와의 공모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박 후보는 5일 오후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 후보는 법적 근거도 없이 어떻게 장애인 등록을 받을 수 있었는지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는다”며 “의사라면 엄지발가락 하나로 장애인 등록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허 후보와 허 후보의 장애진단서를 써준 의사간 공모에 따라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허 후보는 허위 조작된 서류에 의해 장애인 등급을 받은 것으로 (의사와) 짜고 쓴 것"이라며 “환자가 가만히 있는데 어떤 의사가 장애인 등록을 해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박 후보는 “어떤 사람끼리 의도와 거래 없이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허위 날조에 의해 장애인 등록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허 후보의 장애진단서 中 맨 아래 날짜란에 적시한 숫자 '9'가 나머지 숫자 '9'와 필체가 다르다.

또한 박 후보는 허 후보의 '장애진단서'에 필체를 두고 조작 의혹에 무게를 실었다.

박 후보에 따르면 장애진단서 날짜에 적시된 숫자 ‘9’가 위의 다른 란에 적힌 숫자 ‘9’와 필체가 다르다는 것.

박 후보는 “허 후보가 이 같은 각종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우리가 눈감고 있다면 우리 도시(대전)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허 후보가 발가락으로 세상을 가리고 있다”며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 허 후보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허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전문의가 의학적 소견으로 장애진단을 내린 것을 동사무소 담당자가 장애등록을 한 것”이라며 “정상적인 행정절차에 따라 장애등록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시점을 기준으로 재판정 등 새로운 절차 이행을 요구하면 허 후보는 성실히 응하고 이행할 것”이라며 “박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조작의혹에 대해선 응답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허 후보의 발가락 절단 의혹에 이어 장애등급 판정 논란이 대전시장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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