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이념 대립의 장
대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이념 대립의 장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8.06.07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상급식, 역사교과서, 성소수자 등 논쟁

대전교육감에 도전하는 성광진 후보와 설동호 후보가 정치적 이념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7일 CMB대전방송과 충청뉴스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대전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무상급식, 역사교과서 등에 대해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왼쪽부터 성광진 후보, 남윤의 사회자, 설동호 후보

특히 무상급식이 화두였다. 성광진 후보는 설동호 후보에게 "4년 내내 중학교 무상급식에 대해 부정적이다가 올해 갑자기 실시했다"고 꼬집으며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설동호 후보는 "무상급식 하게 되면 다른 예산 줄어든다. 체육관 등 교육시설에 투자한 후 면밀히 검토하고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성 후보는 "촛불집회 참가한 학생 사찰, 국정교과서 반대한 교사에 행정처분은 박근혜 정부 방패막 아니었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설 후보는 "장학사가 촛불집회 현장에 나간 것은 안전 지도 때문이다. 국정교과서 반대에 대해 행정처분한 것이 아니라 '공무원 집단행위 금지'에 따라 처리했다"며 "성광진 후보는 교육자체도 정치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설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경력 문제가 있어 교육 공무직을 동원해 고쳤다"며 "공무직도 엄연히 공무원이다. 작업시킨 것이 타당하냐"고 반격했다.

성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면 사과해라. 공무직을 동원할 위치에 없다"며 "경력을 바꾸기 위해 했다는 것은 곤란하다. 재산이 변동되면서 잘못 기록한 것을 바꿨다. 정확히 알아야지 엉뚱한 말씀 말라"고 반발했다.

이외에도 설 후보는 성소수자 반대, 국제중.고 찬성, 성 후보는 그와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토론을 마무리 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설동호 후보는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다. 미래를 만드는 선택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성광진 후보는 "아이들이 가고싶은 학교,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내도록 하겠다.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 대전시민 선택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