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래 서천군수 후보, 홍성지청장 왜 만났나”
“노박래 서천군수 후보, 홍성지청장 왜 만났나”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8.06.07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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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수 토론회, 양 후보 노박래 향해 집중 공세

충남 서천군수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노박래 후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화두로 떠올랐다.

CMB 대전방송과 충청뉴스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서천군수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7일 오후 CMB충청방송 공주사옥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 자유한국당 노박래 후보, 무소속 김기웅 후보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무소속 김기웅 후보,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 자유한국당 노박래 후보 / 조홍기 기자

주도권 토론이 시작되자 후보들의 충돌이 시작됐다.

특히 유승광 후보는 노박래 후보를 향해 “노 후보와 홍성지청장의 부적절한 만남에 대해 지역에서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고 나섰다.

유 후보는 “피고발인으로 되어있는 군수가 홍성지청장을 만난 처신이 잘못됐다. 아무리 행사 때문에 방문했다지만 누가 봐도 이상한 만남. 그리고 행정소송비 대납에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노 후보는 “지청장 만남은 공적이었고 그 현장에 다수의 사람도 있었다. 왜 이렇게 물고 늘어지나? 이런 것들을 집요하게 일부러 방송토론에서 언급하는 행태에 상당히 안타깝다. 이런 식으로 적절한 만남이냐 부적절한 만남이냐 말하기도 부끄럽다”고 대응했다.

사회자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양 후보의 난타전은 한 동안 계속됐다.

이어 김기웅 후보도 “2천만 원 변호사비 차용 알선 문제는 군수 도덕성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다. 현재 서천 지역에 퍼지고 있는 녹취록을 들어보면 노 후보는 ‘직접 주기는 그렇고’라는 발언이 나온다”라고 공격했다.

노 후보는 “그렇게 노박래가 겁나나? 서천 선거 이런식으로 가지말자. 자제해달라”며 답변을 피했다.

현재 서천군은 지역사업자 A씨가 ‘행정소송비 대납’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한산모시관에 근무했던 전직 직원이 ‘정치자금법’ 고발 직후 노박래 후보와 홍성지청장을 만났다는 것을 놓고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서천군수 후보자 토론회 모습

이를 증명하듯 주도권 토론회에서는 양 후보가 노박래 후보를 향해 해명을 요구하는 모양새로 시종일관 진행됐다.

한편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서천군수 선거전은 정치적 음해인지, 진실공방인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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