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7일 대전시장 후보들은 사전 투표 독려와 함께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거리 유세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각 후보들은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인데다, 사전투표율이 꽤 높을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집권 여당 훈풍 효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인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5개 구청장 선거 중 초박빙 지역인 대덕구를 찾아 출마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허 후보의 사전투표 전날 대덕구를 찾은 것에 대해 5개 구청장 싹쓸이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자신의 주요 공약인 둔산르네상스를 강조하며 둔산동 주민들에게 표심을 자극했다.
허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대덕구 오정네거리에서 박정현 구청장 후보, 손희역 대전시의원 후보 등 대덕구 1선거구 출마자들과 유세를 갖고 강행군을 이어갔다.
허 후보는 “저는 네거티브 없이 시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특히 대덕구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정현 구청장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허태정과 박정현이 대덕구와 대전을 새롭게 변화 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구 둔산동 문정네거리에서 조성천 서구청장 후보, 장진호·박종화 시의원 후보 등 서구을 출마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대전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저 박성효를 위해 투표장에 가셔서 2번을 선택해 달라”면서 “국가의 의무인 병역을 마치지 못한 후보에게 대전을 맡기면 안된다. 대전시장은 물론이고 구청장·시·구 의원 후보들에게 힘을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