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0일 대전을 찾아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와 합동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 전 총리는 대전 서구 탄방동 로데오타운 거리에서 열린 한국당 유세장을 방문해 “광역단체장은 예행연습할 시간이 없다”면서 “행정 전문가인 박 후보가 대전시를 책임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에 대해 150만 대전 시정을 맡기엔 부족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총리는 “구청장 2번 경력으로 150만 대전 시정을 끌고 나가는 것은 역부족”이라며 “초보 운전자가 행정을 망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전 시민들이 받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대전이 얼마나 발전하고 변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검증되지 않는 일꾼을 뽑으면 자칫 대전은 다른 광역도시와 경쟁할 수 없는 도시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이 전 총리는 “박 후보는 40년 행정 경험과 국회의원도 지낸 검증되고 준비된 시장 후보”라며 “이번 6·13 지방선거는 대전 살림꾼 뽑는 선거인 만큼 시민들께서 박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이외에도 이 전 총리는 6·13 지방선거 하루 전날 열리는 북미회담(12일) 개최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지방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방향으로 만드는 등 과도한 정치논리로 개입하고 있다”며 “내가 대통령이라면 북미회담 일정을 지방선거를 치른 이후로 잡자고 말했을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유세장엔 이은권 대전시당 위원장, 유민봉·최연혜 국회의원, 이영규(서갑)·양홍규(서을) 당협위원장, 이상찬·이재경·이성조·장진호·박종화 시의원 후보, 조성호·이선옥·김경석·손혜미·강노산·이한영·서지원 구의원 후보를 비롯해 지지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