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후보, 유해화학물질 의심 제조공장의 입주 반대
박상돈 후보, 유해화학물질 의심 제조공장의 입주 반대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8.06.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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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허가를 내준 구본영 후보에게 공개 해명 요구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는 11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천안 제5산업단지에 입주될 유해화학물질 의심 제조공장의 입주 반대 입장과 투자유치 및 건축허가를 내준 구본영 후보에게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박 후보는 “유해물질, 환경규제 물질 제조공장이 버젓이 천안에 지어지고 있다면 이는 천인공노할 노릇”이라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유해물질 제조공장 여부를 명확히 밝힌 후 사실이라고 한다면 입주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신·성남면에 위치해 있는 제5산업단지에는 일본의 칸토텐카 쿄코라는 화학물질제조업체가 투자한 칸토덴카코리아라는 회사가 반도체 특수가스로 품목허가를 받아서 공장을 신축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에는 성남·수신지역 주민들이 이 공장이 유해화학물질인 불산을 제조하는 것으로 의심하여 공장설립을 반대하였고, 천안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서 불산제조공장이 아니라며 주민들을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후보는 “천안시가 품목허가를 내 준 반도체 특수가스는 칸토덴카 쿄코가 그 동안 일본에서 제조해 온 삼불화질소 및 칸토덴카코리아가 삼불화질소를 국내에 수입하여 판매해온 정황을 볼 때, 삼불화질소를 제조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며 “삼불화질소는 암모니아와 불산을 고온·고압반응하여 추출·정제한 것으로 불산이 아니라고 할 수 없으며 삼불화질소도 그 자체로 매우 위험한 유해물질”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가 밝힌 불산(HF)은 인체에 묻을 경우 뼈속까지 침투하여 강력한 화상이 동반되는 신경손상을 일으키거나 격렬한 통증을 유발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뼈를 절단하거나 장기간 흡입 시 폐가 괴사되는 치명적 위험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불산이 주원료인 삼불화질소는 공기 중 수분과 결합하면 폭발하는 성질도 있는데, 2016년 울산의 석유화학공단에서 삼불화질소 이송배관이 폭발해 주변에 있던 8명이 중경상을 입은 전례가 있으며, 온실가스의 대표격으로 알려져있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1만7천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환경규제 강화대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 후보는 이런 유해물질을 제조하는 칸토덴카 코리아 투자유치와 건축허가를 내준 구본영 후보에게 네 가지 사안에 대한 공개를 촉구했다.

첫째로, 삼불화질소는 그 위험성으로 인해 내륙에서는 절대 입지할 수 없는 제조할 수 없는 품목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로 인해 타 지자체도 입지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는 상황이며, 만약에 제5산단에 입주할 칸토덴카코리아의 제조품목이 삼불화질소라고 한다면, 이러한 유해화학물질 제조업체를 천안시가 허가를 내준 사유와 그 사실관계를 천안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둘째로, 항간에는 일본에서 삼불화질소를 생산하다가 유해화학물질 업종으로 낙인 찍혀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칸토덴카 쿄코가 유해화학물질을 생산할 대체지로 천안을 낙점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셋째, 2016년 칸토덴카 코리아 공장의 천안입주에 금강유역환경청이 내린 유해배출공장 입지 불가 권고를 무시하고, 천안시 차원에서 2017년 5월 24일 일본에 방문하여 MOU까지 체결해 결국 건축허가까지 해줘서 칸토덴카코리아가 공장 신축을 하도록 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칸토덴카코리아의 공장 신축에 구본영 후보 측근의 부친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제보와 소문이 무성한데 이에 대한 사실관계와 해명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성환종축장 이전부지에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던 구 후보가, 시장재직 시절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유해화학물질을 제조할 것이라 의심받는 기업을 천안의 산업단지에 입주시킨 것이 사실이라면 공약 취지의 진실성이 의심된다”며, 구 후보를 비판했다. 동시에 박 후보는 “천안시장이 된다면 칸토텐카 코리아가 어떻게 천안에 입주하게 되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만약에 유해물질제조공장으로 밝혀진다면 칸토텐카 코리아의 천안 제5산업단지 입주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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