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잇단 악재 '침울'
수자원공사 잇단 악재 '침울'
  • 편집국
  • 승인 2005.12.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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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임사장의 수뢰혐의, 최근 노조 간부들의 인사청탁 비리사건 구속 등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전임사장의 수뢰혐의 구속으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노조 간부들이 인사청탁 비리사건으로 구속되는 등잇단 악재로 침울한 분위기이다.

노조 간부들의 구속과 검찰의 수사 확대.

최근 불거진 노조 인사개입 비리 사건을 지켜보는 수자원공사 직원들의 심경은 '당혹'과 '난감'으로 요약된다.

수공의 악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직후전임 사장이 실종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전임 사장은 한 달 뒤 공사수주와 관련해 청탁을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가 밝혀져 구속 기소됐고 ,올 3월 말에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1년여 동안의 사장 공백 기간을 거치면서 맘 고생을 해온 수공 직원들은 지난 9월, 곽결호 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불과 두 달여 만에 '인사청탁에 오염된 수공'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고 '공기업의 도덕불감증이 위험수위'라는 비난을 사게 됐다.

더욱이 검찰이 구조적 문제점에 수사초점을 맞추면서 고위간부 연루설이 흘러나오는 등 파장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다.

수공 관계자는 "인과가 있다면 이에 상응하는 준엄한 질타가 뒤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대다수 직원들은 세상 모두가 확신하는,  곧고 바른 길을 열심히 땀흘리며 뛰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직원들은 "곪은 상처는 도려내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수공 내부의 진정한 혁신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충심 어린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대전CBS 조성준 기자 dr7cs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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