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유능한 혁신가 자임...당 대표 출마 선언
박범계 유능한 혁신가 자임...당 대표 출마 선언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07.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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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 할 것"...충청권 의원들 교감 중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재선, 대전 서구을)이 4일 "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이 필요하다"며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박범계 국회의원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 '문재인 대통령만 보이고 민주당은 보이지 않는다'는 당원들의 따끔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고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당을 끊임없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이 필요하다. 제가 결코 최고는 아니지만 일 잘 할 유능한 혁신가라 자임한다"며 "입법·사법·행정의 경험과 당 적폐청산위원장, 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능력을 당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당 대표 후보 단일화 논의가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강력히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단일화는 예전에 저희들이 제1야당일 때 거대 여당을 상대로 할 때 쓰던 프레임이다. 지금은 당이 혁신해야 할 때”라며 “단일화는 직접민주주의에 어긋나는 행위고 혁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위적 단일화를 반대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이해찬 의원의 출마설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 의원님은 우리나라 큰 어른이신데 그 분의 거취와 관련 언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면서 “다만 제가 생각하는 당 대표 출마에 임하는 길은 혁신이다. 혁신을 위해서는 역동성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승래 의원을 높이 평가하면서 충청권 의원들과의 교감을 통해 충청대망론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조 의원과 꽤 오랜 시간 우리 당의 정치, 국회의 역할, 충청권의 위상, 또 대전의 발전과 관련된 논의를 해왔다고 설명하면서 “다른 의원과도 얘기를 나누고 있으며 개별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원도 꽤 있다”고 전했다.

이어 “ 박병석 의원을 비롯해 허태정 시장, 양승조 지사, 이시종 지사와도 통화를 드렸고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원외위원장, 150명 넘는 단체장이 민주당의 이름으로 당선되고 취임했다”며 “그분들과 각 광역의회 의장들 일일이 찾아 뵙고 왜 박범계가 민주당을 혁신하려 하는지 구상을 상의드리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8월 25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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