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이인제, 정치 인생 막 내리나?
‘불사조’ 이인제, 정치 인생 막 내리나?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8.07.09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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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선거 패배 후 당협위원장 물러날 뜻 밝혀

6번의 국회의원 경험과 노동부장관, 경기도지사, 15대, 17대 대선 후보. 화려한 정치이력을 자랑하는 이인제 전 의원의 정치 행보가 사실상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인제 전 국회의원

수차례 정치적 위기를 겪으면서도 불사조처럼 재기하며 ‘피닉제’로 불렸던 이 전 의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인들에게 당협위원장에서 물러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당의 요청에 따라 충남지사 선거에 나섰던 그는 ‘올드보이’라는 평가를 무릅쓰고 명예회복에 나섰지만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서 김종민 의원에게 패배한 데 이어 또 한 번 고배를 마신 것.

연이은 패배와 함께 고령의 나이(1948년생)를 감안하면 앞으로 선출직으로는 사실상 재기가 어렵다는 평가다.

논산 지역의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후 지인들에게 조만간 당협위원장을 물러날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도지사 선거가 마지막 도전이었다고 단정 지어도 큰 무리는 없다. 중앙당에서 새로운 인물로 당 쇄신에 나서는 입장에서 앞으로도 큰 역할을 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 혁신을 위한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앞으로 자신이 대표고문으로 있는 (사)한반도통일연구원의 역할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정치행보의 싱크탱크로 불렸지만 이제는 순수한 의미의 통일연구에 몰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차기 당협위원장에 이동진 건양대 교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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