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복합치유센터의 내포신도시 유치가 무산되자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이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실망감을 내비쳤다.
김 전 의원은 1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인 치유센터 유치 무산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유치 불발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특히 양 지사가 문재인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냈고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출신의 4선 의원 출신으로 복지의 타이틀을 내세운 충남지사였기에 치유센터 유치 기대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이 시설은 변변한 병원하나도 없고 정주여건이 열악한 충남 내포신도시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소방공무원들의 외상후스트레스 치료와 일반인도 이용 할 수 있는 종합병원이기에 충남 민·관이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양 지사는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해 아무런 노력도 없었던 상황에서 주민 입장에서는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양 지사가 유치하지 못한 것은 무능력 한 것이고 도지사 당선에 안주해 이제 충남도민들의 복지에는 전혀 관심도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양승조 지사는 내포신도시 10만 목포인구는 고사하고 2만 5천도 안 되는 이 열악한 현실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며 “충남도청 공무원 가족 전체가 이사를 와서 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직시하고 그 대책을 철저하게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청 소방복합 치유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는 16일 치유환경과 교통여건 등 14개 항목을 기준으로 2차 심사를 벌인 결과, 충북 음성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