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논산시의회 김진호 의장과 선시(禪時)
[인터뷰] 논산시의회 김진호 의장과 선시(禪時)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8.07.29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다득표 기록하며 3선 고지.. '김진호 리더십' 기대 커져

8대 논산시의회가 순조로운 원구성을 마치고 첫 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순항을 시작한 논산시의회 수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김진호 의장(3선, 나 선거구).

김 의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 기간 보여준 성실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정치1번지 나 선거구에서 최다득표를 기록하며 3선에 오른 인물이다.

합리적인 모습과 추진력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의장이 무난하게 의장에 오르면서 지역에서는 ‘김진호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첫 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논산시의회 김진호 의장 / 조홍기 기자

2년 간 의회를 이끌어 갈 김진호 의장을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눠봤다. / 편집자주

Q. 의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A. 올해로 벌써 3선 지방의원을 이어가고 있다. 의장이라는 자리가 명예와 권위의 자리라기보다는 11명의 의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토록 힘을 실어주고 뒷받침 해 주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가장 낮은 자세로 겸손된 마음으로 시민을 위하는 봉사자라고 생각하고 2년 임기에 임하겠다.

Q. 전반기 원구성 과정을 말해달라.

A. 다수당과 소수당의 구분이 극명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의원들 간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순조로운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부의장 박승용 의원(자유한국당, 3선), 의회운영위원장 조배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초선), 행정자치위원장 김만중 의원(더불어민주당, 재선), 산업건설위원장 구본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재선)이 역할을 다 해줄 것이다.

논산시의회 김진호 의장

시민이 원하는 의회상은 당략에 의한 편협한 정치싸움이 아니라 시민을 불편하게 만드는 다양한 난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지혜의 장이 돼야한다.

또한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실현에는 다수당, 소수당도 없고, 남녀도 구분도 없고, 지역구 구별도 없다고 생각한다. 제8대 논산시의회는 원활한 원구성을 시발점으로 12명의 의원이 모두 소속된 상임위 본연의 의정활동에 충실해 대의정치의 모범을 보일 것이다.

Q. 8대 의회 전반기 의회 운영 방향과 계획을 간략히 말해달라.

A. 지방의회는 시민을 위한 풀뿌리민주주의를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여야 할 최일선 현장이다. 8대 논산시의회는 이를 위해 시민들이 바라는 바를 좀 더 세심하게 살피고,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간 가교역할을 할 것이다.

의회가 서민의 삶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시민과 공감을 하고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살맛나는 의정을 실천코자 하겠다.

Q. 현재 논산시의 가장 중점적인 현안사항을 꼽는다면?

A. 그동안 논산시가 오랜 기간 역점을 두고 중앙부처 등을 오가며 추진해 온 KTX훈련소역 신설,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탑정호 관광종합발전사업 확대 추진 등의 현안사업이 조속히 완성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힘을 합하여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다.

Q.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의정 철학은?

踏雪野中(서산대사의 선시 中)

踏雪野中去하야 不須胡亂行이라

今日我行跡은 遂作後人程이라

눈내린 들판을 밟아 갈 때에는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마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라는 선시다.

항상 초심을 잃지않고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다.

Q.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과 소통 방법에 대해 말해달라.

A.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맹목적인 대립과 갈등구조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논산시의 발전과 논산시민의 행복추구라는 공통된 대의를 위해서는 화합과 협치의 자세 역시 대의적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본다.

집행부와는 수평적 관계 속에서 민생현안을 현실적이고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유기적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폭넓은 교류의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Q. 논산시민들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 더 겸손한 자세로 믿음을 주며 서민과 농촌을 대변하는 좋은 일꾼. 시민과 함께 걷고, 달리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함께 동행하는 의원으로 남고싶다.

의회민주주의가 진정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주민의 참여와 관심을 뿌리삼아 시민의 질책도 가뭄의 단비처럼 마다않고 겸허히 수용하며 열정 넘치는 의정활동만이 시민의 공감을 얻을 것임을 확신한다. 논산시의회의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을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