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다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책으로 행복한 대전'을
동네마다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책으로 행복한 대전'을 구현키 위한 역할 분담형 지원체계가 마련됐다. 작은도서관 조성을 위해 민과 관이 역할분담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는 대전이 처음이다.

박성효 대전시장과 정순훈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영희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상임대표는 5일 오전 시청 세미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전시는 작은도서관의 지속적 조성과 장소 마련, 도서 확충 등에 나서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작은도서관의 조기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사업비 지원, 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는 종사자 전문교육 등 작은도서관의 내실 가꾸기에 나서게 된다.

특히 대전시는 올해 10개소 등 연말까지 작은도서관 147개를 조성,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보육과 교육문제를 함께 나누는 마을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갈 구상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성효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젊은 주부들이 활기찬 열정으로 어린이도서관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대전은 과학도시이면서 품위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 작은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아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순훈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웃을 위해 성금을 모금할 필요가 없는 사회에 도달하는데 가장 유익한 방법이 바로 책읽기"라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사업비 확보와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영희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회장은 "작은도서관이 있어 행복하다는 말이 자주 들리도록 이번 협약이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를 표시했다.
한편 대전지역 작은도서관 147곳 중 13곳의 어린이도서관은 전업주부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조직해 운영하고 있으며, 도서관을 통해 주민들이 진정한 마을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등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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