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역점사업은 보령-안면 연육교 토대 마련과 서해안 철도 사업을 가시화 하는 일”
충남도의 도로 건설과 교통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전병욱 건설교통국장은 외자유치 1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해내고 있는 충남도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본지는 전병욱 건설교통국장을 만나 충남도 2008역점사업에 대한 자체 분석과 성과를 들어보았다.
▶올해 역점사업 무엇인지
무엇보다도 2008 SOC를 더 많이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년도 역점사업을 꼽자면 보령-안면 연육교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과 서해안 철도 사업을 가시화하는 것, 장항선 철도 2단계 사업을 보완해 내년도 착수에 들어가는 것이다. 또 내포문화권과 보부상촌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해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서해선 철도는 금년에 예산을 세우려고 했으나 세우지 못했다. 내년도 설계비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서 30억을 확보 해놓은 상태며 국회만 통과되면 설계 착수 할 수 있을 것이다.
보령-안면연육교 역시 내년초 사업이 선정돼 내년 연말정도면 착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와 함께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도 내년 상반기 중 추석 전에 개통되면 지금보다 훨씬 편리한 여건에서 빠른 시간 안에 이동 가능해질 것이다.
서해선 철도와 안면연육교가 완공 될 때 즘이면 교통인프라 완비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제2서해안 고속도로와 제2경부고속도로까지 완비된다면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는 어느 도에도 뒤지지 않을거라 자부한다.
▶사업 진행시키면서 힘든 점 무엇인지?
사업마다 어렵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 중 가장 힘든 것은 예산 확보 문제다. SOC 예산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시점에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려니 당연히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기획재정부도 예산 줄이고 있는 상태고 재정, 국회도 마찬가지다. 예비타당성 통과 과정도 굉장히 까다롭고 힘들지만 예산 확보 문제가 더 어려운 것 같다.
▶사업 성공으로 이끄는 본인만의 비법이나 노하우 있는지?
비법이 따로 없다.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정확하고 확실한 논리를 만들고 합리적으로 설득하는 방법밖에 없다. 열심히 하는 것이 전부다. 다른 노하우는 없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안면연육교 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구상부터 시작해 수면으로 떠올라 구체화되기까지 10년은 걸렸다. 92년쯤인가 예비타당성 간신히 통과한 후로도 사업비 문제로 타당성 재검증에 들어가면서 많은 난관에 봉착했었다.
처음 기본 설계했던 4차로가 여건변화와 사업비 등의 문제로 불가능해졌고 보령화학 석탄배 통과문제까지 겹쳐 대안책을 마련해야 했다. 그래서 나온 해결책이 해저터널이다. 기억에 가장 남는다.
▶힘들게 진행시킨 만큼 보람도 클텐데?
안면연육교가 지닌 의미는 매우 크다. 안면도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1500만명 정도 되며 보령을 중심으로 한 천수만 관광객 수도 1500만명 정도 된다. 결국 3000만정도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곳을 한번에 연계해 돌아보는 데에는 사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동하는 데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육교를 만들었고 현재 보령의 관광객이 안면으로, 안면의 관광객이 보령으로 이동하는 데에 부담이 적어졌다. 관광객 유치에 안면연육교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도 도로 건설, 교통의 미래 어떻다고 보는지?
도로는 사람과 물자의 중요한 이동 통로다. 자본의 흐름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도로가 나고 교차로가 생기면 취락이 생기고 자연스레 시장이 형성된다. 인터넷이 아무리 발달한다 하더라도 실제 도로가 지닌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각 지역마다 도로 인프라에 대한 욕심이 크고 각기 추진 중인 역점 사업들이 있다. 또 그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한다. 우리 도 역시 그렇다. 우리 도가 지닌 입지적 조건 좋다고 생각한다.
서해안 지역에 현재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서해안 관광 사업을 이토록 활발하게 이끈 공신은 바로 서해안 고속도로다. 도로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굉장하다.
지금 추진 중인 이같은 사업들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도의 입지적인 경쟁력뿐만 아니라 관광 분야 쪽의 미래도 훨씬 밝아질 것이다.
우리가 현재 계획 추진 중인 사업들이 순탄하게 진행돼 이러한 희망사항들이 모두 실현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