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본국 소환 결의안 검토'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이 '버시바우 대사의 대북 강경 발언이 계속되면 소환 결의안 제출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김원웅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버시바우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지속되면 비엔나 외교협약에 따라 본국 소환을 위한 결의안이나 건의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미 '결의안 추진에 동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의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국회 국방위원장인 유재건 의원 등이 '소환 결의안 추진은 김원웅 의원 개인의 주장일 뿐, 여당의 당론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나선데 대해 "미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에는 침묵하면서 의원 개인의 소신에 제동을 거는 것은 납득하지 못한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이제 우리는 '신중'이라는 단어로 포장된 '비굴함'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장애가 된다면 그 상대가 미국일지라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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