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경고자 한 학기 만에 평점평균 만점에 가깝게 성장
배재대 교수학습원(원장 이현주 교수)이 학사경고자를 한 학기 만에 평점평균 만점에 가깝게 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학사경고자들은 ‘STEP BY STEP’ 프로그램을 참여해 ‘공부하는 맛’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 프로그램은 올 상반기에만 109명이 이수했다. 이 가운데 학생 55명의 성적이 급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유인규 학생(컴퓨터수학과 2)은 휴학 전 성적이 바닥이었다가 평점평균 4.27점으로 수직상승했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한 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어깨를 두드려줬다.
학습동기를 일으키는 이 프로그램은 학사경고자의 심리 지원과 대학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고안됐다. 성적이 하락했거나 학습에 흥미가 없는 학생의 원인을 족집게처럼 찾아내 문제를 해소한다. 프로그램 이수자는 성적 향상에 따라 장학금이 지급되고 3학점을 추가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가치관‧관점‧극복 등을 주제로 한 동영상 강좌 시청과 심리검사‧집중상담을 이수한다. 지도교수‧학부모와 심층면담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배움을 즐기는 자신감도 북돋아주고 있다.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 유인규 학생은 “장학금을 받으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된 귀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성적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찾았으니 유지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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