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빈증성 프로축구 교류 성사될까
대전-빈증성 프로축구 교류 성사될까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10.17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 시기 등 실무진 협상 과제...빈증성 측 환영 분위기

대전시가 최근 베트남 빈증성에서 열린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총회를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자매도시인 빈증성과의 프로축구 교류도 이어갈지 주목된다.

WTA 총회 개막 당시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장

대전시 등에 따르면 WTA 총회 당시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빈증성 고위 관계자가 양도시 간 프로축구 친선경기 개최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

이에 빈증성 측은 적극성을 보이며 박항서 감독을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초청하자는 의견까지 나왔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대전시티즌의 구단주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예산 등을 이유로 고민에 빠졌다.

허 시장은 “공무원 간 축구교류에 이어 프로축구 친선경기까지 치르기엔 예산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담당 실무자들이 프로축구 친선경기가 대전시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을 내린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내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이해 양도시의 친선경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빈증 프로축구 구단주가 대전시티즌과의 축구 교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양구단은 각 프로축구 시즌이 겹치지 않도록 개최 시기만 조율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빈증성장을 비롯해 빈증 서기장, 인민의회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축구 친선경기도 성사 된다면 대전시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빈증성이 베트남 내 초고속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도시인 만큼 프로축구 친선경기를 통해 양도시의 경제적 교류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전 용산동에 위치한 중소기업인 S사는 이번 WTA 총회를 통해 베트남 공장 설립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생산 시설 이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대전시와 빈증성은 2년 전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공무원 축구 교류를 맺었다.

이에 대한 답방으로 대전시 공무원 축구단은 이르면 올해말이나 내년초 빈증으로 떠나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