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효자1지구 재개발 본 궤도
대전 효자1지구 재개발 본 궤도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10.23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정현 청장 "내부 도로망 협의 中"...2지구는 LH와 금액 조정 불가피

대전 대덕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효자1지구 재개발 사업(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

(우측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23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참석한 ‘누구나 토론회’ 자리에서 효자1지구가 빠르면 올해 안에 가시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풀어야 할 숙제인 내부 도로망 협의는 대전시도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효자1지구 재개발 사업(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대덕구 읍내동 240번지 일원 5만9581㎡ 부지에 총 647세대(잠정)를 공급하며 지난 2007년부터 제동이 걸려온 숙원 사업이다. 

이날 토론회에선 재개발 구역 주민들이 참석해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읍내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효자지구 재개발이 11년간 제자리 걸음”이라며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답을 달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박 청장은 “LH가 이 사업을 맡기로 결정을 했으나 내부 도로망과 관련된 부담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대전시와 협의하고 있다”며 “대전시에서 결론을 내리면 바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청장은 “효자지구가 몇 차례 사업이 엎어져 주민들께서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며 “늦어도 내년에는 반드시 집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는 문성원 대전시의회 부의장, 김찬술, 손희역 시의원 등을 비롯해 대전시 간부들이 참석했다.

허 시장도 "내부 도로망 확정여부에 대해서는 실무진들과 직접 현장을 방문해 꼭 챙기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실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도로망 협의를 마친 뒤 내년 초 민간공모 절차로 넘어가 막혀있던 재개발 숨통이 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성운 대덕구 도시재생과장은 “현재 효자1지구는 LH경영투자 심사를 통과했다"면서 "내년에 착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덕구는 내년 초 민간 공동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건축계획심의 및 교통영향평가 심의, 관리처분 인가 등을 마친 뒤, 내년 하반기 보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효자2지구는 지난해 마을정비 주택사업에 선정됐으나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결과, 시행사인 LH가 공모 당시 43억 원(구비)보다 많은 60억 원 이상을 요구해 금액조정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박정현 청장이 LH와 금액 조정을 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전망이다. 대덕구가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 효자2지구 재개발 사업도 정상 궤도에 올려 놓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서미경 대덕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덕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모습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허태정 시장, 박정현 청장을 비롯해 문성원 대전시의회 부의장, 김찬술·손희역 대전시의원, 서미경 대덕구의회 의장, 대전시 실·국장 등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대덕구 주민들의 애환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