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이 적극적인 특별승진·승급제 도입을 단언해 시 인사시스템에 획기적 변화가 예상된다. 박 시장은 12일 오전 8시30분 주간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책사업 유치나 국비확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기발주 등에 공로가 큰 사무관·직원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예산절감에는 인센티브가 있는데 업무를 잘 한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는 절대적으로 미흡하다. 왜 업무 인센티브는 없느냐”고 전제한 뒤 “일을 잘 하면 득을 본다는 인식이 공직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담당사무관이든, 직원이든 자신의 업무성과에 대해 시장 혹은 언론에게 확실하게 내 놓으라”며 “객관적으로 공적이 분명하다면 승진연한이 안 되더라도 사무관으로, 과장으로 승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무관 승진한지 3년밖에 안 됐는데 왜 과장 시키느냐? 열심히 일 한 사람 대가 받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도 했다.
박 시장은 이어 도시가스 확대보급을 위한 획기적 대안을 수립할 것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그는 “도시가스는 서민 연료대책은 물론 청정연료로서 도시환경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지원책이든, 융자책이든 도시가스의 도심 내 확대보급을 위한 획기적 지원대책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한 질타도 이어졌다. 박 시장은 “노선개편으로 인한 초기 혼란이나 불편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번호판을 안 달고 달리는 버스가 있는가 하면 승강장에 안내판이 부실하거나 심지어 승강장 유리까지 부착이 안 된 경우도 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선개편에 따른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수시로 보완대책을 추진하고 버스업체에 대한 관리감독도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이밖에 박 시장은 노숙자재활프로그램인 드림화훼사업단과 유사한 아이템을 발굴해 무지개프로젝트 사업대상 지역 등 빈곤동네 주민 자활프로그램을 개발할 것, 정부의 금강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계하기 위해 행복도시건설청, 국토관리청, 금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조속히 마련할 것, 원도심 내 노후주택을 매입해서라도 동네쉼터를 제공할 것, 식장산의 활용도가 높은 만큼 그린벨트 규제를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고 조속히 정비에 나설 것 등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