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시장“저소득층 보호 위해 임대료 동결”
박성효 시장“저소득층 보호 위해 임대료 동결”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9.02.03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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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개발공사·대전도시철도공사·대전발전연구원 연두방문

저소득층 생활보호를 위해 대전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에 대한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가 동결된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3일 오후 4시30분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대한 연두방문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들의 고통이 더욱 커지기 마련”이라며 “영구임대아파트의 보증금 및 임대료를 동결해 서민주거안정에 힘써 달라”고 지시했다.

▲ 박시장 도시철도연두방문

이에 대해 박종서 도시공사 사장은 “상승 요인이 발생했지만 서민보호 차원에서 내년까지 2년간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하겠다”며 “이렇게 되면 세대당 12만원씩 모두 4억원을 지원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경제가 어려운 만큼 공기업이 앞장서서 지역경기 회복의 첨병이 돼야 한다”며 집중적인 조기발주와 지역업체 배려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특히 ‘속도경영’의 개념을 강조했다.  그는 “시간을 반으로 줄이면 비용이 준다. 속도경영의 개념을 확립해 달라”며 중앙시장 주차타워 건립을 사례로 들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급하면 주차타워를 먼저 짓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말했다. 

▲ 도시철도연두방문

 그는 또 “도안지구 승인조건에 소각장을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불합리하다면 정부에 승인조건을 바꾸도록 종용해야 한다”며 “틀리면 규정과 법규를 바꿀 수 있도록 주체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대한 연두방문에서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시점을 2012년으로 전망했다.

박 시장은 3일 대전도시철도공사를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안에 2호선과 3호선 노선을 정하고, 어느 노선부터 먼저 할 것인지, 차종은 무엇으로 할지 등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이라며 “용역이 나오면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의사를 밝힌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가정에서도 동생이 대학에 들어오면 형이 군대를 가 듯 재원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2014년이 되면 도시철도 1호선 건설로 발생한 빚을 모두 갚게 되는 만큼 2012년이면 도시철도 2호선이 착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2호선과 3호선을 한꺼번에 추진하면 향후 추가 노선 신설 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동시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으며, 호남선 활용을 통한 낙후도심 교통망 확충에 대한 적극 추진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 박 시장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모두 시 예산이 투입되고 이는 시민세금”이라고 전제한 뒤 “도시철도와 버스가 경합하면 결국 시민세금 부담이 가중된다”고 개편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환승을 중심으로 개편을 하다보니 불편을 호소하시는 시민들이 많다. 버스를 1,000대 정도 늘리면 아무 불편 없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겠지만 시민세금만 늘어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로부터 의견을 받았고 곧 노선을 조정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도시철도도 버스와 상생하는 개념으로 방향이 정립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박 시장은 대전발전연구원에 대한 연두방문에서 “연구성과는 자체 평가하는게 아니라 시민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주요 시정의 흐름에 맞는 연구과제를 발굴해 시정과 접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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