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기업과 서민 경제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동구에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설립한 동구 차세대 인재육성장학재단에 후원금 기탁이 잇달아 화제다.
용운동에서 한식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용운산성 대표 임충혁씨(사진 오른쪽)는 5일 동구 차세대인재육성장학재단의 장학기금으로 사용해 달라고 후원금 1천만 원을 이장우 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임대표의 이번 선행은 경기 침체로 음식 서비스 업소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동구의 교육인프라 확충에 대한 관심 하나만으로 이뤄진 자발적 후원금 기탁이어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임씨는 “평소 아이들 교육문제로 동구를 떠나 교육환경이 좋은 다른 구로 이사를 가는 학부모들을 보면서 동구민으로서 가슴 아팠던 기억들이 많았다” 며 “큰 돈은 아니지만 구에서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장학재단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 ” 고 기탁 취지를 밝혔다.

한편, 동구 차세대인재육성 장학재단의 장학기금이 이날 임대표의 장학금 기탁으로 마침내 1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해 8월 독지가의 후원금 3억 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불과 6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특히, 처음 일부 기업체에서부터 시작된 장학금 후원은 차츰 장학재단의 설립취지에 대한 이해와 동구의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일반 시민, 아파트 입주자회와 축구동우회 등 전 구민 차원의 후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재단에서는 장학재단 기금 후원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이 크게 증대됨에 따라 재단의 장학기금 목표액인 100억 조성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 차세대 인재육성 장학재단은 이와 같은 구민 등의 후원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장학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