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맹정호 서산시장
[신년사] 맹정호 서산시장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9.01.01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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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虎視牛行)하는 자세로 시민과 함께 할 것"

 "호시우행(虎視牛行)하는 자세로 시민여러분을 향해 걷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직원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맹정호 서산시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새해 첫 날,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어제부터 새해 첫 공식일정을 가졌습니다. 새벽, 산에 올라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각오만큼, 여러분께서도 저와 함께 새해를 힘차게 출발해 주셨으면 합니다.

민선7기 시정운영의 큰 틀은 소통과 협업, 그리고 시민입니다. 새로운 일 년을 시작하며 이러한 큰 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우리 시의 갈등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고 지금은 위원회에서 논의의 틀을 공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조만간 시민참여단이 구성되고, 숙의의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치열한 토론으로 가장 바람직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믿습니다.

누군가는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에서 어찌 갈등이 없겠습니까?

갈등은 양측 주장의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시를 위해 가장 좋은 답을 찾는 과정이고 더 좋은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일입니다.

우리 시는 조직 개편을 통해 사회 갈등을 전담할 부서를 신설했습니다.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공용버스 터미널, △미래형 신청사 등 주요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새로운 서산은 계승과 혁신을 통해 가능합니다. 하늘 아래 태양 이외에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과거를 부정해서는 혁신적 사고가 불가능합니다.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건설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수도권전철 서산 연장 등 우리 시의 미래를 위한 사업들은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혁신이란 무엇입니까? 마냥 새롭게만 하는 것은 혁신이 아닙니다.겉만 바뀌는 개선과도 구별되어야 합니다.

혁신은 ‘시민만족’이라는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시민여러분이 이제껏 느끼셨던 만족에 큰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 해 실시된 ‘온통서산’이 좋은 예입니다.

저는 올해 우리 시의 행정이 시민의 마음을 읽는 행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것이 바로 혁신인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 시는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2019년, 살림규모는 더 커질 것입니다. 촘촘하게 계획 했습니다.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예산 지출의 큰 방향을 말씀드리면, 먼저,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권리를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권을 시정의 중요한 목표점에 놓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 또한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일자리 또한, 너무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고, 청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유망기업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도시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공원과 녹지를 조성하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도 꾸준히 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농업은 우리 시의 뿌리산업입니다. 뿌리가 깊고 줄기가 튼튼해지도록 정성껏 물도 주고 영양도 공급해야 합니다.

농업인들께서 우리 농업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업 공동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우리 시의 농업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올 한해 예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문이 바로 복지입니다. 사회 구석구석에 따스한 빛이 골고루 비춰 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동육아 나눔터를 통해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도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어르신들께도 힘닿는 만큼, 일하실 수 있도록 배려해 드리겠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합니다. 우리 시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비롯한 우수한 문화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문화재에 문화 콘텐츠를 입혀 매력 있는 서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을 조성하여 수준 높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거나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들도 있습니다. 모두가 우리 시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들입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과 해양생태벨트 구축은 환경을 지키고 시민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사업입니다.

우리 시만 잘한다고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인근 도시와의 협업이 필요한 만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시민센터 건립은 시민활동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시민이 주인 되는 서산을 만들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올해까지 서산시공익활동지원센터를 개소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모이고 합해져서 우리 시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합니다. 우리 시 어디에 살든지똑같은 혜택을 제공 받아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서산시 지역균형발전 지원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으로 정주여건에 차별이 없고,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시민들께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습니다. 감성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고 이성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대기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정확한 환경오염 실태조사 시스템을 도입하여 수도권 수준으로 대기질을 관리할 것입니다.

먹거리 안전을 위한 푸드플랜 구축과 시민들의 재산권 회복 차원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올해에는 이처럼 많은 사업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착실히 진행 된다면, 우리 시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끌어 올릴 것입니다.

중장기 사업이 숲을 보는 것이라면, 피부에 와 닿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나무를 보는 것입니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작은 변화가 하나둘씩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듭니다. 시민들께서 생활하시는데 불편은 없는지, 억울한 일은 없는지, 작은 부분도 관심을 가지고 한 번 더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올 해가 작년보다 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회입니다. 비단,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우리 조직도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계신 직원님들 한 분 한 분께서는 모두가 소중한 분들이십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버지, 어머니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들이고 딸입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힘을 보태면 되고 실수가 있으면 점차 줄여 나가면 됩니다. 나부터 조금 더  이해하고 지금부터 조금 더 배려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달에는 시민과의 대화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만남이 단순히 민원을 듣고 답하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 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떻게 하면 생산적인 만남이 될지, 여러분께서도 함께 생각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겨울이 지나면 설렘으로 가득한 봄이 올 것입니다.

이번 여름에는 지난해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름은 항상 우리에게 시련을 주지만,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 올 것이고, 또 다시 겨울이 될 것입니다.

순간순간 깨어있는 자세로 시민을 대하겠습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고, 앞서 계획하지 않으면갑작스런 시련을 극복할 수도 찾아온 기회를 제때에 잡기도 힘들어집니다.

올해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은 성실하게, 부지런히 시민여러분을 향해 걷겠습니다. 그 길은 저 혼자가 낸 길도 아니고 직원 여러분이 낸 길도 아닙니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낸 ‘우리의 길’입니다. 그 길에서 우리 모두의 행복을 찾겠습니다.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의 눈으로 소의 걸음처럼 미래를 향해 가자’는 뜻입니다.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쉬지도 않을 것입니다.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이라는 큰 눈으로 미래를 보며 하나하나 성과를 쌓아 갈 것입니다.

나무가 있는 숲, 숲을 숲답게 만드는 나무, 나무와 숲의 조화처럼 시민과 우리 행정이 조화로운서산을 우리 함께 만들어 봅시다.

감사합니다.  1월2일 서산시장 맹정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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