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11일 박 시장에 통보…국비지원·국제행사 유치 탄력

문화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11일 박성효 대전시장에게 대전시가 국제회의도시로 공식 지정됐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대전이 글로벌시대 각광받는 국제도시로 도약키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이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을 통해 국제회의 도시로써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주요 국제회의 유치의 경쟁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 국제회의 관련 정부 지원이 확대되는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시는 지난 2007년 국제회의도시 지정신청서를 1차로 제출하고, 지난 2월 국제회의 도시 지정신청서를 2차로 제출했다. 자문단 실사 및 육성위원회 심사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이어졌으며, 그 결과 12일 공식 지정 통보를 받게 됐다.
이를 통해 대전은 2013년까지 서울, 부산에 이은 국제회의 3대 도시로 진입한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시는 지난해까지 1단계로 컨벤션센터 개관 및 조직기반을 구축했고, 2단계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MICE(전시·컨벤션)산업체제로 전환 및 전시장을 확충키로 했다. 마지막 3단계는 2012년~2113년까지 컨벤션·문화·관광벨트 완성을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개최지원금 지원과 행사유치 유공자에 대한 표창·감사패 전달 등 회의유치에 적극적인 학회·협회에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또 회의유치에 공로가 큰 유공부서 및 공무원을 포상하고, 주요행사 '종합지원 T/F팀'을 구성, 맞춤식 행사를 지원키로 했다. 문화산업과와 관련부서를 행사 총괄 주관부서로 지정 운영하고, 국제기구·협회·학회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컨벤션 대사제'를 운영키로 했다.
시의 궁긍적인 목표인 MICE 산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BT(Business Travel) 산업으로도 불리고 있다.
MICE 산업은 세계적으로 개최 횟수 및 참가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산업적 파급력을 인식한 각국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2007년 국제회의는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만 318건으로 미국(1114건), 싱가폴(466건), 일본 (448건)에 이어 우리나라는 268건으로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시산업은 신기술·신제품의 비교 및 관련 산업정보 교류의 장으로, 미국기업 91%가 전시회를 통해 구매정보 획득의 원천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독일은 총 교역이 60~70%가 전시회를 통해 성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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