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승조, "미세먼지 해결에 집중"
[인터뷰] 양승조, "미세먼지 해결에 집중"
  • 내포=김윤아 기자
  • 승인 2019.01.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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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기, 초미세먼지 농도 감축 등 약속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덮었다. 충남도 예외가 아니다. 전국 61개소 석탄화력발전소 중 충남에 30기가 충남에 위치하고 대산 석유화학단지, 당진 제철·철강 단지가 밀집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 2위 달한다.

수도권은 경유차량 등 이동오염원에서 미세먼지가 다량 배출되지만 충남은 에너지·제조업 등 산업분야가 70% 가까이 차지해 이 부분에 대한 중점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4일 충청뉴스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기,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15㎍/㎥로 줄이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깨끗한 대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미세먼지 대책과 함께 지난해 성과와 올해 도정 운영 방향, 지역 불균형 해소 등에 대한 내용을 들어보자.

다음은 양승조 지사와 일문일답이다.

- 지난해 성과는

"충청남도의 미래를 담보할 주요사업들이 진전을 이뤘다. 논산 국방산단 후보지 확정,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구축사업, 자동차대체부품 인증지원센터 내포 유치,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394개의 기업 유치 등에 성공했다.

또한 출산친화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2773개소에 임산부 전용 창구 설치, 충남형 아기수당 첫 지급된 것이 지난해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예산의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 시대의 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 해 대비 5759억 원이 증액된 금액으로 지역발전을 이루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은

“먼저 실천형 핵심전략인 ‘충남 경제발전전략’을 추진한다. 창업지원 기능을 천안아산역세권 중심으로 벨트화하고 역세권 창업벨트’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다.

천안 종축장 이전부지에 ‘4차 산업혁명 혁신 밸리’ 조성하고, 환황해권 거점항만인 대산항을 특화 발전, 충남도내 7개 연안 인접시군과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태안~당진 고속도로 및 보령과 조치원을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장항 국가산단을 거점으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를 기념하는 도 차원의 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 계룡군문화엑스포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이와 함께 2022년 보령 해양머드박람회 추진 등 앞으로의 충남 관광산업을 종합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전문기관인 충남관광공사도 설립하겠다.

충남 복지재단 설립, 충남 여성가족플라자 건립 등으로 복지정책과 양성평등을 확산시키고 내포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저출산 문제 극심하다.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정책은

“임산부 우대금리상품 지원과 산부인과에서 먼 거리에 거주 중인 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119 구급서비스의 시행, 무상교육 및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가 시작된다.

또한 일자리와 복지 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일자리진흥원’과 ‘충남복지재단’이 출범할 예정이다.”

- 석탄화력발전소가 집중되어 있는 충남, 미세먼지 해결 방안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기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깨끗한 대기를 만들겠다.

충남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 2위 달한다. 이를 저감하기 위해 30년 이상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기를 중앙정부와 지속 협의하고 서울·경기·인천 수도권과도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아시아 최초로 「탈석탄 동맹」가입하여 석탄발전산업 종식과 친환경에너지로 전환을 선언했다.

도는 미세먼지 종합계획을 수립해 현재 연 평균 21㎍/㎥(2017년, 23㎍/㎥) 수준인 초미세먼지 (PM-2.5) 농도를 기존 계획보다 3년 앞당겨 임기 내인 2022년까지 15㎍/㎥ 로 줄일 예정이다. 이는 2022년까지 17㎍/㎥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계획보다 더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산업 연소관리, 산업부문 저감, 이동 배출원 관리,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도입 등 8대 전략 43개 과제를 시행하고 이와 함께 도민과 함께 이웃 지자체, 중앙정부 및 국제사회와 공동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지역불균형을 해소할 복안은

“충남도의 불균형은 국가적 차원, 도내 차원이 있다. 국가적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혁신도시 지정,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앞으로 적극 대처하겠다.

또 도내 차원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 제1단계 균형발전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는 3기 균형발전사업(18~20년)을 시행 중으로, 8개 시·군 75개 지구에 2253억원이 투자됐다.

제2단계 균형발전사업(21~30년)은 확대 기조와 도민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1개 시·군당 연간 지원 사업비를 10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확대하여, 낙후 시·군에 대한 자립기반을 확충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불균형 해소를 통한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도 종합계획, 도 발전계획 및 균형발전계획 등 도정의 중장기 계획 수립 시부터 균형발전전략을 반영해 추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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