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학원 손 들어준 심야 과외시간 논란
대전시의회, 학원 손 들어준 심야 과외시간 논란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9.03.17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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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새벽1시로 연장 비난을 자초해

대전시교육청이 당일 자정까지로 제한하려는 학원의 심야 과외시간을 대전시의회가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연장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전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위원장 박희진)는 17일  대전시교육청이 고등학생의 학원 과외시간을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로 제한해 달라는 내용의 학원의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새벽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심야교습을 1시간 더 할 수 있도록 수정해 통과시켰다.

▲ 교육사회위원회(위원장 박희진)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고교생의 학원과외시간을 다음달 새벽 1시까지 할 수 있게 한 곳은 전국에서 대전이 최초라며 대전시의회를 비난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번 시의원들의 개정안은 학원 연합회의 입장을 손 들어준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어 시의회에 대한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 대전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위원장 박희진)
이번 개정안은 현역 교육위원으로 있는 A모 교육위원의 역할이 크게작용했다고 전해져 파장이 클 것으로 알려졌다.
▲ 대전시교육청 양병옥 교육국장
시의회는 상임위에서 가결된 이번 조례 개정안은 오는 24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시민단체와 전교조가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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