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군수 "청양, 모두가 그리워 하는 곳 될 것"
김돈곤 군수 "청양, 모두가 그리워 하는 곳 될 것"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9.01.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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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맞아 충청뉴스와 인터뷰...'포용정책 가시화' 강조

김돈곤 청양군수가 취임한 지 6개월이 흘렀다.

김 군수는 그동안 민선 7기를 이끌어갈 기본 구상과 방향을 대부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그 밑그림을 군민 앞에 내놓는 출발점”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청양의 10년 후를 그리며 군민과 함께 새로운 청양시대를 향해 비상하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했다.

그는 “600여 공직자는 새로운 변화와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성장동력 창출에 골몰하고 있다. 5년 후 10년 후면 다들 부러워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돈곤 군수가 그리는 10년 후 청양은 어떤 모습일까? 김 군수를 만나 신년 인터뷰를 진행했다. / 편집자주

Q.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화두와 포부를 말해달라.

A. 올해 화두는 변화, 행복, 포용이다. 취임 후 10개 읍면을 돌면서 군민들께서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경청했다. 새로운 청양을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군정 구상에만 집중했다.

김돈곤 청양군수

우리 군이 가야할 방향을 군민께 묻고, 함께 답을 찾으려고 정책자문단을 확대 구성했다. 공약사업은 군민배심원단과 함께 농업, 복지, 교육, 관광, 지역경제, 행정 등 6대 분야 56개 사업으로 최종 확정해 군민께 보고했다.

민선 7기를 이끌어갈 기본 구상과 방향을 대부분 완성한 셈이다. 새해는 그 밑그림을 군민 앞에 내놓는 출발점이다. 어제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수적인데, 혼자만 변해서는 지역행복이라는 열매를 수확하기 어렵다. 그래서 포용이 필요하다. 정책이 군민을 끌어안고 군민이 정책을 끌어안는 것, 그런 포용이 가시화되도록 하겠다.

Q. 새해 새롭게 도입되는 시책과 제도가 있다면?

A. 군정 전반에 걸쳐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농업, 인구, 경제, 교육, 복지, 보건, 문화, 관광, 행정, 소통 모두가 소중하다. 그 가운데 지난해 12월 최종 정리한 민선 7기 56개 단위사업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출발을 하고 있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농촌형 자족도시 16건, 생애별 맞춤복지 9건, 공공에서 책임지는 보육·교육 10건, 체류형 관광 7건, 튼튼한 지역순환경제 9건, 군민 참여행정 5건이다. 들어가는 사업비는 전체 4378억 원이다.

국비 898억 원, 도비 526억 원, 군비 1979억 원, 기타 예산 97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임기 안에 3143억 원을 들여 56개 가운데 53개 사업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3개 사업은 임기 후까지 중장기계획을 가지고 추진할 예정이다. 중장기 공약사업은 재원확보 면에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충남도와 중앙정부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각오다.

Q. 민선 7기 출범 이후 성과를 말해달라.

A. 기관표창 30건에 포상금 7억, 국도비 공모사업 17건 유치에 예산 355억 확보 같은 성과가 있었다. 튼튼한 실을 준비해 구슬을 잘 꿰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단위사업의 개별적 추진과정에 전체를 꿰뚫는 키워드를 적용하려 한다.

복지 분야도 계층별 맞춤형으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그 사람의 일생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예를 들자면 생애별 복지가 가능하도록 평생지원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결혼, 출산, 보육, 학생교육, 일반인 대상의 평생교육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묶으면 개별 주민의 삶을 전반적으로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변화, 군정철학의 바른 기초를 놓은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라 생각한다.

Q. 올해 전력을 다 할 현안사업을 꼽는다면?

A. 산업단지 조성은 지난해 10월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5월에 결과가 나온다. 사업규모는 100만㎡이다. 이후 산업단지 계획안 수립 조사 용역을 수행하면서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분석, 사전재해성 검토,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하게 된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및 승인고시를 거쳐 공사를 착공한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4년에는 단지 분양에 들어갈 수 있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입 등 모든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친다.

농산물 유통·판매 과정에서 농업인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 농업인은 농산물 생산만 해도 되도록 작목별 최저가격 보장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국 최초로 알고 있다. 곧 관련 용역에 착수한다. 또 읍면별로 로컬푸드 생산농가 조직을 만들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의 기틀을 탄탄하게 다지겠다. 특히 청양 푸드플랜 종합타운을 대규모로 조성하고, 지역생산 농산물에 의한 순환형 먹거리 공급기반을 마련할 생각이다.

이미 종합타운 부지를 매입했고 대전시 학하동에 로컬푸드 직매장 부지도 마련했다. 거기다 칠갑산 산야초 생산기반 확충, 칠갑산 표고버섯 융복합사업 등 우리 특성에 맞는 소득사업을 계속 찾아내겠다.

Q. 1월 정기 인사에 중점을 둔 사항을 말해 달라.

A. 인사발령 기준은 공직자 개개인의 역량이었다. 그 자리 그 업무에 맞는 능력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을 중심으로 실·과장, 읍·면장 인사를 했다. 취임 후 6개월 동안 개인 파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조직 분위기를 바꿀 필요성이 있어 2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순환전보를 실시했다.

이 기회에 말씀드릴 것은 이번 인사에 정치적인 고려는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선거 때 줄 서는 공무원을 아주 싫어한다. 그리고 7·8·9급 직원 인사는 실·과장과 읍·면장에게 일임했다. 권한과 책임을 나눈 것이다. 앞으로의 청양군은 그런 기조 속에서 운영될 것이다.

Q. 군민들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 청양의 비전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가 희망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관건은 우리가 갖고 있는 장점을 얼마나 살려내느냐 하는 것이다. 5년 후 10년 후면 다들 부러워하는 지역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이제 군민과 함께 새로운 청양시대를 향해 비상하는 일만 남았다.

우리 600여 공직자는 새로운 변화와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성장동력 창출에 골몰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청양 만들기에 동참해 주실 것을 군민께 당부 드리면서 원하는 모든 일 성취하는 한해 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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