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자민련, 엄지발가락만 남나? "
진짜로 "자민련, 엄지발가락만 남나? "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5.12.27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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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독자생존 선언으로 향후 충청권 정치 상황 지각 변동

자민련과 중심당의 4개월에 걸친 통합 협상은 결국 무산 되는가?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하던 양당 통합이 자민련의 파국 선언으로 또다시 좌초 위기를 맞았다. 이런 상황은 결국 통합을 위한 양측의 지분문제와 지지율 하락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그동안 표면적으로는 상무위원자리를 놓고 양측이 줄다리기를 하다가 그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자민련은 합의 사항에 대한 불응을 말하지만 그동안 대전시당 창당과 충남도당 창당 과정에서 중심당측의 일방적인 진행이 자민련 하부조직들의 반발을 샀다. 이들의 통합 무용론이 제기되면서 김학원 대표를 위주로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결국 통합을 선언한지 두달도 못해 갈라서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자민련은 통합 전 현역의원 3명 중 지금은 김 대표 혼자 남는 형국이 되었다. 통합전 본지가 보도한 바 대로  결국 엄지발가락만 남고 말았다.

"자민련, 엄지발가락만 남았다"  제목으로 지난 9월 15일 자민련 혁신위원회와 관련, 조길연(부여) 충남도의원의 인터뷰 기사를 본지는 “꽃게의 발가락 10개 중 엄지 발가락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자민련의 현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던 적이 있다.

이후에도 본지는 시사매거진 시사포유를 통해 "자민련 큰 소리칠만 하다"는 관련기사를 통해 톡자 생존 전략을 마련한 자민련을 다루면서 이른바 한자동맹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전격적으로 양 당이 통합되었지만 그 후유증이 지금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해서 본지를 통해 "양당 통합은 진행형"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충청권의 정치 지형은 다시금 3당 정립의 틀이 깨지고 말았다. 이 결과가 선거에서 어떻게 나타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자민련이나 중심당의 타격이 크다는 것쯤은 예측 가능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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