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장갑순 서산시의회 부의장,“소통과 현장의정 실천”
〔신년인터뷰〕장갑순 서산시의회 부의장,“소통과 현장의정 실천”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9.01.31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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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의정 반영 “농업인이 대접받는 여건 만들겠다”

장갑순 서산시의회 부의장(대산읍, 지곡면, 팔봉면)은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현장의정을 실천 하겠다”고 밝혔다.

장갑순 서산시의회 부의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그러면서 “농업 발전을 위해 7대 의회에 첫발을 내딛은 장 부의장은 농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인이 제대로 대접받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실질적인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장갑순 부의장의 2019년 새해 의정 방향을 들어 봤다.

다음은 장갑순 서산시의회 부의장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 6개월을 돌아본다면?

제8대 의회는 지난 6개월동안 역대 어느 의회보다도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5회 이상의 간담회를 열고, 24회 이상의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5차례의 의정연수를 통해 의원 역량을 강화하고, 24건의 조례를 제(개)정 했다.

개인적으로는 주민들께 드렸던 4년 전의 약속을 과연 얼마나 제대로 지켰나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주민을 섬기는 의원, 약속을 지키는 의원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 바람직한 지방의회상 구현을 위해 부의장으로 어떠한 역할을 할 계획인가?

의회와 집행부가 갈등과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지향할 때 지역이 발전하고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집행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적극 협력하겠다. 하지만 주민의 뜻을 거스르는 행정에 대해서는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지방의회는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시민의 대의기관이다.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현장의정의 실천에 힘을 쏟겠다. 의회가 시민 여러분과 더욱 친숙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재선의원으로서 동료 의원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방의원이라는 자리는 군림하고 대접받는 자리가 아니다. 주민의 대변자이자 봉사자이다. 그래서 지역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지방의원도 이제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조례 하나 하나가 시민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방의원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주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다.

제8대 서산시의회는 초선의원이 너무 많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동안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동료 의원님들 모두가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제8대 의회가 역대 어느 의회보다도 모범적인 의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농업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농업 발전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평생을 흙과 함께 살아왔다. 2014년 제7대 의회에 발을 내딛게 된 것도 농업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서였다.

농업은 식량산업이자 생명산업이다. 국가경제의 근간이다. 농업이 잘되고, 농촌이 잘 살아야 우리의 건강한 내일이 보장될 수 있다. 선진국치고 농업이 발전되지 않은 나라가 없다.

서산시는 도·농 복합 도시이다. 농업이 지역경제에서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7대 의회에서 농업관련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농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금 서산농업은 중대차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중장기적 농업기반시설 확충과 농업 경쟁력 향상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농업에 대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열정과 의지를 가지신 농업인 여러분과 함께라면 서산시 농업에 희망이 있다고 확신한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제8대 의회에서도 농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인이 제대로 대접받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겠다.

올해 본 예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3억원이 늘어난 876억원의 농업예산을 확보한 것도 그러한 의지의 일환이라 감히 말씀드린다.

- 대산읍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환경오염 등 여러 가지 문제와 관련해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떤 조치와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지난해 충남발전연구원은 대기오염과 교통혼잡비용을 포함한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사회적 비용이 매년 1조 262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주민들이 떠안게 되는 유무형의 피해와 외부불경제가 감당 수위를 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기업들도 이제는 좀 달라져야 한다. 환경기준을 잘 지키고 있다는 형식적인 답변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선,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실질적인 자정노력이 필요하다. 공단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조사와 주민 건강검진 지원,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이 지역사회의‘뜨거운 감자’가 되었는데 기업들이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나?

대산공단 입주기업의 동반성장 실천을 촉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시민합의체인 지역발전상생협의회가 발족했다.

기업들은 서산시와 상생협력 MOU를 체결하며 적극적인 실천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달라진 게 별로 없다.

기업들의 의지 부족이라고 본다. 기업들이 여전히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있는 것이다.

대산공단 입주 기업들은 주민들의 피해와 인내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할 것이다.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새해 덕담 한말씀?

올해는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이다. 풍요와 행운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는 바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길 기원드린다.

서산시는 많은 분야에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있을 때 서산시가 더욱 힘차게 날갯짓할 수 있다고 믿는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 모두 행복한 서산을 만드는 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다. 시민 여러분 모두 가족과 함께 훈훈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기를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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