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자회견..."탈석탄 로드맵 수립해야"
충남환경연합 탈석탄특별위원회(위원장 김정진)는 “노후 석탄화력의 수명연장 추진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탈석탄 특위는 31일 도청 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노후 발전소의 수명연장을 일제히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탈석탄 특위가 발전사에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당진화력 1~4호기, 보령화력 3~6호기, 태안화력 3~4호기 등 도내 총 10기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성능개선사업을 통해 수명연장을 하고 있다.
김정진 위원장은 "1993년 가동한 보령화력은 20년 연장으로 최장 50년 동안 운영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과 2~3개월 차이로 제출된 보령(3월), 당진(5월), 태안(8월)화력의 예타보고서는 발전 단가가 일관성 없이 제각각인데다 보령화력 88.7%, 당진화력 80%, 태안화력 79.2% 등 수명연장 기간 동안의 석탄화력 이용률을 과도하게 부풀려 예측한 것은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발전사의 수명연장은 문재인 정부,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탈석탄 정책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거스르고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석탄화력 수명연장을 중단하고 탈석탄 로드맵을 수립해야하며 더 나아가 노후 석탄화력을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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