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출장 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9일 시즈오카현립암센터 방문했다. 이곳에서 양 지사는 도내 공공의료원 문제점을 털어놓으며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시즈오카현립암센터는 13만 1047㎡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6077㎡, 590개 병상에 직원은 1985명으로, 일본 내 암 전문병원 중 2위를 기록 중이다.
연간 암 신규 환자는 9000여명, 수술 환자는 4600여명이며, 2000여명이 치료를 받고 회복해 퇴원한다. 특히 암센터 이용 환자의 90% 가까이가 현민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도에서 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으나, (민간과의) 질적·양적 차이가 있어 고민”이라며 “시즈오카현립암센터가 주고 있는 시사점을 살피고, 암센터 건립 과정 및 운영을 보고 배우기 위해 암센터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어 △일본 및 시즈오카현 공공의료 비중 △시즈오카현 재정에서 암센터 보조금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 △암센터 양성자 치료비용 △암센터 수입·지출 등 재정 운영 현황 △의료인력 수급 △보험 지원 비율 및 환자 부담금 △본인부담금이 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 등을 물었다.
양 지사는 “한국에서의 공공의료 비중은 10% 미만에 불과하고, 충남 4개 의료원은 적자를 면치 못하며 우려의 시선까지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역에서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의 원정 진료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환자를 중심으로 한 최첨단 시설과 최고 의료 서비스 실현이라는 암센터의 운영 방향에 동의하며, 도내 의료원 운영 등에 참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