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주 그림 시집 '사색 D 예감' 관심 고조
김홍주 그림 시집 '사색 D 예감' 관심 고조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9.03.0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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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충청뉴스 자회사 ‘아우라북스’서 기해년 맞아 첫 출간
‘가고 없는 길’(Go, no way) 등 주옥 같은 시 15편 수록
인간의 내재된 욕망, 절제된 언어로 승화...인간애 돋보여

여류시인 김홍주의 그림 시집 '사색 D 예감'(Thought D Foresigh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충청뉴스의 자회사 ‘아우라북스(AURA BOOKS)’가 기해년을 맞아 첫 출간한 이 시집은 교보문고와 알라딘, 인터파크, 계룡문고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절찬리 판매 중이다.

특히 이 시집은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 독자는 물론 외국인 독자들도 시적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한글과 영어로 동시 출판됐다.

사색예감 표지
사색예감 표지

독일의 헤르만 헤세의 그림 시집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하는 '사색 D 예감'은 시인의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성찰을 느끼게 한다.

시집은 ‘무늬 없는 하룻밤’(A patternless night), ‘예지몽’(Dream of foresight), ‘사랑의 항등성’(Perception of Love Equality), ‘인연딿기’(Weave a bond) 등 주옥같은 시 15편을 담았다.

이 시들은 시인의 치열한 사색과 고뇌의 결정(結晶)이라고 할 수 있다.

이별의 슬픔과 사무치는 그리움을 절제된 시어로 담담하게 써 내려갔다. 슬픔 속에서도 시인은 좌절보다는 희망의 빛을 보고 있는 것 같다.

그의 시 ‘무늬 없는 하룻밤’(A patternless night)은 종교적인 언어를 담고 있지만 관능적이다.

/슬픔의 관능은 너의 고등감각과 따아지고, 반항하듯, 혼돈 속에서 빛나는 생명의 꽃들은 피어난다.(The sensuality of sorrow With your high sense As in rebellion, in chaos The flowers of bright life bloom)

/모든 사랑의 조건들이 깊은 본성의 의식을 일으켜 세우고, ‘허기진 기도’로 늦은 만찬을 즐긴다.(All the conditions of love The consciousness of deep nature Raise up ‘Bare Prayer’ I enjoy late sacrament)

/그리운 나날은 운둔자와 짝을 이루고, 모든 생명들은 설레임의 꽃무덤 위에 젖어있다.(The day after day Pairs with  the Hermit, All life It is wet on the file of flowers)

/우주의 입김으로 고통의 눈물이 잊혀져 갈때, '신들의 이불' 속에서 사랑의 인사를 나눈다.(With the breath of the universe When tears of pain are forgotten, In the 'quilt of the gods' Shre the greetings of love)  

김홍주의 시는 표면적으론 관념적이고 철학적이며, 또한 종교적 색채를 띄고 있는 것 같지만 내면의 억눌리고 감춰진 인간의 욕망을 아름다운 시어를 통해 발현하고 심지어 인간애로 승화시키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따뜻한 휴머니티(humanity)를 느낄 수 있다.

 '사색 D 예감'(Thought D Foresight) 명상 그림 시집은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계룡문고 등 국내 유명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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