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그린 카 산업을 거점산업으로 육성시켜 그린 카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도는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그린 카 메카, 충남'을 선언하고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상명대학, 아주자동차대학, SK에너지, 자동차부품연구원, CT&T, 충남테크노파크와 그린 카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린 카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 같은 도의 결정은 도 내에 국내 유일의 전기자동차 양산시스템이 갖춰진 업체가 입지해 있으며 그린 카 연구원, 부품업체 및 관련 대학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충남이 그린 카 산업의 최적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 기관들은 ▲1단계 2012년까지 추진체계 및 인프라 구축과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2단계 2015년까지 정상속도, 중거리 이동용 전기자동차 상용화 ▲3단계로 2018년까지 다용도, 다목적용 전기자동차 상용화 ▲4단계 그린 카 집적화 지역을 완성하게 된다.

또 그린카 클러스터 구축ㆍ운영을 위한 추진조직체계를 구축키로 했으며 도청 신도시에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 근거리 저속 전기자동차 도입 등을 통해 충남도를 그린시티(Green City)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청 신도시 산업시설용지(63만8000㎡)에 R&D, 그린기업, 태양에너지 위주의 그린산업단지를 건설할 방침이다.

더불어 신도시 인근 주변이나 보령 등 서남부 지역에는 연간 10만대 규모의 조립생산 공장(21만㎡)과 30여개의 부품업체 협력단지(50만㎡)를 조성키로 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그린 카 산업 육선 선포는 충남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라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충남은 물론 우리나라의 그린 산업 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