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홍역환자 집단발생...시 확산 차단 나서
대전서 홍역환자 집단발생...시 확산 차단 나서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9.04.08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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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소아전문병원 입원 7개월 여아 최초 발병
엄마와 함께 베트남 다녀온 뒤 의심 증세 보여
같은 병실 입원했던 4명도 잇따라 확진 판정받아

대전의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홍역이 집단 발병,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초 환자는 대전 유성구의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했던 생후 7개월 된 여아로, 지난 2일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청사
대전시청사

 

이 여아는 기침, 콧물 등 감기증상으로 입원했으나 발열․발진 등 홍역 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 결과 홍역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아기는 입원 전 엄마와 함께 홍역 유행국가인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다른 아기 4명도 잇따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역에 감염된 아기들은 생후 9개월부터 3살까지다.

최초 확진 아기는 퇴원해 집에서 격리돼 있으며, 나머지 4명도 병원과 집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7일 질병관리본부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 접촉자 등 173명에 대한 건강상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에 거주하고 있는 7개월부터 12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홍역 예방 접종도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7-11개월 된 영유아는 가속 접종을 꼭 실시해야 하며, 개인 위생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기침, 콧물 등의 감기증상과 함께 발열을 동반한 발진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의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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