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홍역 환자 8명으로 늘어...확산 우려
대전 홍역 환자 8명으로 늘어...확산 우려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9.04.0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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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10개월 아기 3명 추가 확진...대전시 1차 예방 접종 앞당기기로

홍역이 집단 발병한 대전 소아전문병원에서 3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홍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홍역 환자 5명이 발생한 유성구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했거나 입원 중인 생후 6-10개월 아기 3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병원에서 홍역에 걸린 아기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청사
대전시청사

 

추가로 발병한 3명의 아기는 병원과 집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 백신 1차 접종 시기(생후 12-15개월)가 되지 않은 아기들이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베트남 출신 엄마와 함께 홍역 유행국가인 베트남을 다녀온 뒤 감기증세와 함께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세를 보여 지난달 23-27일 입원했던 생후 7개월 여아를 시작으로 홍역이 집단 발병했다.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다른 아기 4명도 잇따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병원에서 홍역에 걸린 아기가 모두 8명으로 늘면서 홍역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확진 환자 8명 가운데 2명은 최초 발병 환자와 다른 층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7일 질병관리본부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 접촉자 등 173명에 대한 건강상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인원은 지난 5일 두 번째 확진 환자에게서 발진·발열 증세가 나타난 전후 8일 동안 같은 병실이나 같은 층을 오간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에 국한됐기 때문. 충남 공주가 집인 첫 발병 환자 입원기간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는 공주시 담당이라는 이유로 포함되지 않았다.

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홍역 1차 예방 접종시기를 6-11개월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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