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성형외과 윤대영 과장
얼마전, 오랜만에 텔레비전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여성
연예인이 하던말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연예인들 쉴 때 하는거 있잖아요, 그거 하면서 지냈어요.” 그렇다, 바로 성형수술이다. 한 때
부유층에서 쉬쉬하며 시행하던 성형수술은 이제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드러내놓고도 할 수 있는 당당한 수술이 되었다. 바야흐로 추남과 추녀가
사라지는 ‘성형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무려 1000건에 달하는 시술을 시행한 의사가 있으니 바로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성형외과 윤대영
과장이다.
윤대영 과장을 인터뷰하기로 한 날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겨울 저녁이었다. 지어진지 오래된 성모병원인 만큼 내부도 썰렁하겠거니, 두꺼운
코트를 걸치고 가죽장갑을 끼는 등 무장하고 찾아간 병원. 그러나 외래 안내판을 지나 성형외과로 발길을 디딘 순간, 마치 일반 개인병원에 온
것처럼 아늑하고 화사한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추웠죠? 좀 앉으세요.” 차 한잔 마시며 병원분위기에 놀랐다고 말을 건넸다.“환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술받을 수 있도록 별도로 인테리어 공사를 했습니다. 종합병원 내에 자리한 성형외과를 찾는 일이 흔하진 않지만 덕분에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죠.”
겸손한 답변이다. 윤대영 과장은 대전에서 몇 안되는 ‘미용성형’과 ‘재건(再建)성형’을 같이하는 전문의. 단지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성형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이다. 미적 기능만 고집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개업도 생각했지만 미용과 재건성형 모두
아우르는 대전성모병원을 택했다.
여러 부위의 시술 중 윤과장이 가장 내세우는 건 ‘주름’. “안면주름 제거술이 제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내시경을 이용해 귀주변을 절개한 뒤 흉터가 나지 않도록 하는 독특한 수술법이죠.”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처지고 스트레스, 자외선 등의 영향으로 안면에 주름이 생기게 된다. 눈 가장자리 주름이나 뺨과 목의
처진 피부 등은 안면 주름 제거술에 의해 좋아질 수 있다.
수술은 보통 40대 이후에 하지만 건강만 허락한다면 70∼80세 환자들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하는데 2∼3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필요에 따라 안검 성형, 이마 거상, 지방 이식술 등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안면주름 제거술은 이마주름과 안면주름, 눈밑 주름, 지방흡입 방법 등 종합적인 성형 기법이 적용되므로 성형수술 중 어려운 수술법으로
분류되며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후유증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수술 후 초기에는 부종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만족하게 된다고. 수술 절개선은 대부분 머리카락 사이에 감추어 지며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안면주름 제거술을 하면 보통 5∼10년 정보 젊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장년층 이상에서 선호하고 있다.
이렇듯 안면주름 제거술은 쉬운 수술은 아니지만 윤과장은 환자들의 칭송을 받으며 시술하고 있으니, 기자가 찾아간 날도 수술받은 환자에게
“감사하다, 언제 한 번 식사대접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고 있었다.
비단 이 환자뿐 아니다. 성형수술이란게 잘못하면 의료사고지만 마음에 들면 은인이 되는 모양이다. 윤과장의 명성을 듣고 부산 등 지방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오는데 수술 후 ‘만족한다’, ‘흐뭇하다’며 윤과장의 집으로 지역 특산물 등을 배달해 식구로부터 오해를 산 적도 있단다.
윤대영 과장은 지난 2004년 충남대 성형외과 레지던트를 수료하고, 대한성형외과학회 전문의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 때부터 지금까지
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의 이력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의사로써의
생활이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그럼에도 그가 지금까지 시술한 횟수는 1000여건에 달한다. 주위에선 짧은 기간 동안 1000여건의 수술횟수는
엄청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윤과장은 안면주름 제거술 외에 코, 쌍커풀, 안검성형술, 안면윤곽 교정수술, 반흔교정술, 자가지방이식술, 복부성형술 및 비만, 액취증 등
다방면에 걸쳐 수술하고 또 연구한다.
“언제까지나 대학병원에 있을 순 없잖아요. 기회가 되면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등 미용과 관련된 분야의 병원들을 모아 ‘미용클리닉
타워’를 세우고 싶어요.”
혹자는 ‘적과의 동침’ 아니냐고 반문하지만 윤과장은 “진정한 미용을 위해 각 분야별 전문의로부터 시술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언젠가는 자신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윤대영 과장 Profile
1988년 대전대성고등학교 졸 1995년 충남의대 졸 1996~1997년 대전교도소 의무관
역임 1997~1999년 유성구내 구즉보건지소 지소장 역임 2000년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인턴
수료 2004년 충남대 성형외과 레지던트 수료 2004년 대한성형외과학회 전문의 자격증 획득 2004∼현,
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 현,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현,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성형외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