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노인 교통사고 비율 50% 넘어
충남도, 노인 교통사고 비율 50% 넘어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06.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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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간 930억원 투입...위험 도로 구조 개선 총력

충남도 내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50%를 넘어서면서 도가 올해부터 4년간 931억 원을 투입해 도로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교통사고 대책회의
교통사고 대책회의

도는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지철 도교육감, 박재진 도경찰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사고 원인 분석 및 대응 방안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은 186명으로, 전체의 52.54%를 차지했다.

직접 운전을 하다 사망한 노인은 100명으로 53.8%를 기록했다.

횡단 등 보행사고 사망은 74명(39.8%), 차량 동승 중 사망은 12명(6.4%)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20% 이상 줄이기 위해 지난해 103억 원이던 위험 도로 구조 개선 등 교통안전 개선 사업 예산을 올해 22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에는 총 931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우선 다음 달부터 75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로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며, 교통 편의도 증진한다.

65세 이상 운전자 신체·인지능력 검사 확대와 교통안전 교육 강화,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통해 고령자의 안전 운전을 돕고, 자발적인 운전 중단도 유도한다.

경찰 등 유관기관과는 교통안전 실무협의회를 구성,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이날 회의에서 양승조 지사는 “급격한 차량 증가와 운전자 부주의 등이 맞물려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354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16.3명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이어 “교통안전 정책 개선, 75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를 통한 어르신 이동권 신장, 선진 교통안전 문화 확산, 교통안전 환경 개선 사업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 도내 교통 안전을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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