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안전무시 9명사망 발생
GS건설 안전무시 9명사망 발생
  • 편집국
  • 승인 2006.01.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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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GS건설·삼성물산에 영업정지 요청…

2005년 11월 안전관리 부재로 9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이천의 GS물류센터 공사에 적용된 콘크리트 공법이 일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사용되고 있어 현장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sisaforu
PC골조공법 아파트시공 위험
지난 12월 2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물류센터 붕괴사고 책임소재를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두 회사가 인천 남동구 간석동 ‘래미안자이’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4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문제의 PC(Pre-cast Concrete)공법으로 공동시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PC골조 공법은 공장에서 틀에 맞춰 미리 만들어 놓은 콘크리트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노동부는 이와 관련, 이날 이천의 물류단지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GS건설과 삼성물산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삼성건설 건설부문과 GS건설이 지난해 4월말 분양한 간석동‘래미안자이’현장은 PC공법을 도입해 지하주차장 골조공사를 진행중이다. 터파기 공사가 함께 이뤄진 이 현장은 5%가량 공정이 이뤄졌다. 잠실주공4단지 재건축 현장은 지하주차장을 비롯해 건물 대부분의 골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재 공정의 56%가 진행됐다.
간석동 래미안자이 아파트 계약자 박모(44)씨는 “이곳의 공법이 이천 사고현장에서 사용됐던 것과 같은 것이란 사실을 알고서는 입주후에도 혹시나 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든다”면서 “공사중 만에 하나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집값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시공업체들은 이에 대해 안전사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

GS건설 관계자는 “이천 물류센터에 사용된 PC공법은 엄밀히 말해 아파트현장에 사용되는 PC공법과는 다른 것”이라며 “아파트에 시공중인 PC공법은 많은 실험을 거친 것은 물론 이미 여러 현장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기술이어서 안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 서종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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