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길 서구청장 후보 “전략 공천은 없다”
송용길 서구청장 후보 “전략 공천은 없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1.10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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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정치경험, 지금은 ‘정중동’ 할 때

▲ 충청뉴스
지난 12월 23일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의 행정복합도시 성공기원 송년의 밤 행사에 박병석 위원장과 염홍철 시장, 권선택 구논회 이상민 선병렬 의원과 유성구청장 후보 노중호, 동구청장 후보 성재수 시 부의장, 김영권 대덕구청장 후보, 정진항 시의원, 중구청장 후보 이은규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일하게 서구청장 후보인 송용길 당원 협의회 회장은 불참했다.

송용길 대전서구 당원협의회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행사가 있었다”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박병석 의원과 소원한 관계설에 대해 “말 지어 내는 곳이 정치판이다”며 “정치인으로 30년 현장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식행사에 참석한다고 표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며 “요즘행보는 정중동이다. 그 이유는 열린우리당이 국민들로부터 정치를 잘못한다고 욕을 먹고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요즘 국민들이 먹고사는 어려움이 있는데 구청장이 되겠다고 행사장에 촐랑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해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야당일 때는 비판적이며 자유로왔다고 과거 야당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집권당후보들은 책임감을 갖고 행동을 자중하면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드러나지 않게 현재 부족한 것을 채우고 있다”며 “요즘 반성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다고 빙산의 일각만 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서구당원 협의회장 자격으로 서구청장 후보의 공천방식에 대해 반듯이 경선을 한다. 박성효 부시장과 경선하라고 하면 한다”고 밝히고 경선을 위해 3가지 원칙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첫째 경선을 대국적으로 준비한다, 둘째 애국적으로 활동한다, 셋째 왜 뜻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가 등이다.

최근 박성효 부시장의 서구청장 전략 공천설에 대해서는 “비상식적이고 어불성설이기 때문에 전략공천을 준다는 것은 절대로 용납이 안 된다”며 “내 의견없이 상식적으로 용인이 안 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송용길 회장은 서구청장 경선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열린우리당 서구청장 후보문제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박성효 대전부시장의 전략공천은 불가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은 누구와 손을 잡고 표를 얻어야 유리할지 일부 시장후보자의 냉가슴을 아는지 모르는지 등 열린당 대전시장후보 경쟁과 서구청장 후보문제가 지역정치권에 새로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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