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살리기 대전운동본부 임원진과 간담회 SSM 규제 의지 재확인
“대기업들이 대전에 SSM 설치할 마음을 못 먹게 만들겠다”
박성효 대전시장이 기업형 마트, SSM(슈퍼 슈퍼마켓)에 대한 규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박 시장이 18일 오전 소상공인 살리기 대전운동본부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조정위원회가 권고하는 수준이지만 법적인 범위 안에서 용도제한 등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들이 아예 대전에 SSM을 설치할 마음을 못 먹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대전에 가면 힘들다는 분위기를 만들어 볼 작정”이라고도 했다.
이어 “대전시가 안영동 농협 하나로마트의 주주였으나 손을 뗀 상태이고, 당분간 경제국장을 이사로 참여시켜 계속 간여토록 한 것도 하나로마트가 SSM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특히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을 강조했다.
그는 “남 탓만 해서는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를 결코 활성화시킬 수 없다”며 “대기업이 서민경제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규제는 규제대로 하면서 소상공인도 스스로 자생능력을 키우는 일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 지원시스템도 함께 만들어 곧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전지역에는 농협 하나로마트 36곳, 기업형 마트 36곳 등 모두 72개의 SSM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