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李와 친朴 하나로 봉합하는데 가교역할 강 前 최고위원 발탁해야
어제 하루만 해도 유력한 총리후보로 부상했던 ‘심대평 총리 카드’에 대해 이회창 총재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여 ‘沈‘. ‘昌’의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내주 초 단행될 개각을 앞두고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최고위원의 총리설로 당 내분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이회창 총재가 26일 당5역 회의에서 "앞으로 이에 관한 이야기는 일절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반대 입장을 확실히 표명하면서 당 내분을 잠재웠다.

이 총재는 26일 당5역 회의에서 “큰 틀의 정치연대 없이 선진당 소속 의원이 입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에 관한 이야기는 일절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이 해 ‘沈‘. ‘昌’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심 대표는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 총리기용 물망에 거론되었던 그의 정치적 상처가 너무 커서 처신하는데 매우 어렵게 됐다는 것이 선진당의 분위기다.
문제는 이번에는 총리후보 1순위로 거명됐던 심 대표가 또다시 이 총재의 반대로 인한 총리 기용설이 무산된다면 독자적인 정치 결단을 해야 한다는 측근들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도 미지수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여당의 모 인사는 “선진당 심 대표 카드가 무산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여당에도 인물이 있다면서 충청권 친박계 좌장 이였던 강창희 前 최고위원의 총리기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인사는 강창희 前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선대위원장과 과학기술부장관, 5선 국회의원인 역임한 경남대 겸임교수를 총리후보감이라며 친李와 친朴으로 나눠진 당을 하나로 봉합하는데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청와대의 발탁을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이 대통령 광복절 기념사에서 국민통합론과 지역주의 타파 및 정치개혁을 강조한 점을 들어 호남출신 총리기용설도 나오고 있어 충청도끼리 싸움만 하다 호남에 빼기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야당 모 인사는 “개각 때만 되면 흘러나오는 충청권 총리설로 선진당 자체가 흔들리는 것을 보면 한나라당과 하루 빨리 합당을 하던지 정책연대를 선언하던지 노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꼽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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