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전 정무부시장 ‘복당식’...누가 함께했나
박영순 전 정무부시장 ‘복당식’...누가 함께했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7.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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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대거 참석...기선 제압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21대 총선 대덕구 출마를 위한 정치행보에 나섰다. 특히 이날 복당식에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경선 후보들에게 기선 제압에 나선 모양새다.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식 모습.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식 모습.

이날 복당식에는 대전시의회 문성원 부의장과 김찬술 의원을 비롯해 대덕구의회 서미경 의장, 김태성, 박은희, 이삼남 의원 등이 동행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들이 사실상 박 전 부시장을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자리에서 문성원 부의장은 "박 전 부시장이 대덕구로 다시 돌아와 우리 민주당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대덕구 민주당원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혀 총선 채비를 돕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게다가 박종래 현 대덕구지역위원장과 대전상고 동문인 김찬술 시의원도 박 전 부시장의 총선 준비에 가담할 것으로 전망돼 대전상고 동문들의 선택지가 어디로 향할지도 큰 관심사로 떠오른다.

반면 박종래 현 위원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경수 구의원은 이날 복당식에 민주당 대덕구의원 중 유일하게 불참했으며 발목 부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손희역 시의원은 줄곧 중립 자세를 취하며 말을 아끼고 있어 손 시의원의 의중이 누구로 쏠리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분위기로선 민주당 대덕구 총선 후보 경선 경쟁이 한쪽으로 기울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다는 지역 내 목소리도 공존해 경선 결과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노준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정책실장에게 복당신청서를 제출하는 박영순(우) 전 대전시 부시장
노준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정책실장에게 복당신청서를 제출하는 박영순(우) 전 대전시 부시장

복당신청을 마친 박영순 전 부시장은 "공직자로서의 모든 임무를 잘 마무리하고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으로 복귀해 너무 기쁘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배웠던 신뢰의 정치, 대전시정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민생정치, 정책정당으로 발전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부시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에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제도개선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대통령을 보좌했으며 민선7기 대전시 초대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되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이날 복당신청 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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