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씨앗학교] 대전대성여고, 혁신은 작은 변화로부터
[창의인재씨앗학교] 대전대성여고, 혁신은 작은 변화로부터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10.04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공동캠페인]

창의인재씨앗학교 로고 자체 제작…교사·학생 관심↑

교원 업무경감 추진 통해 합리성 극대화 '눈길'

소통 강화 및 재능기부 확산 기대 

 

"혁신에 가능성을 장착하자!"

대전대성여자고등학교(교장 김춘기, 이하 대성여고)는 '혁신은 작은 변화로부터 온다'고 믿고 있다.

대성여고는 올해 대전형 혁신학교인 ‘창의인재씨앗학교’로 지정된 이후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성여고가 제작한 창의인재씨앗학교 로고
대성여고가 제작한 창의인재씨앗학교 로고

그 작은 변화는 창의인재씨앗학교 로고를 자체 제작한 것부터 시작됐다.

창의인재씨앗학교 TF팀은 대성여고만의 로고를 제작해 전교사와 학생들에게 창의인재씨앗학교 정신을 되새기고자 했다.

그 결과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로고를 접하면서 서서히 창의인재씨앗학교 활동에도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고 있어 자체 로고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불필요한 업무 '칼질'로 교육 '질' 높인다

대성여고는 교사들의 교육전념 여건 조성을 위해 업무경감도 과감히 추진했다.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 교사들의 학교운영 참여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민주적인 학교 문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앞서 TF팀은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을 청취한 뒤 교장을 비롯한 전 교사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 결과 올해에는 담임교사는 수업과 생활지도를, 비담임교사가 교무업무를 맡아 각자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교사들의 권한을 강화시킴으로써 불필요한 보고 등 업무가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교장, 교감 등의 수직·일방적 지시 또는 명령이 아닌 수평·협력적 의사소통을 통한 합리적인 학교 운영 체제를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대성여고, 고 버스킹 공연 모습
대성여고, 고 버스킹 공연 모습.

교내 소통의 장 '활발'...학생 참여도↑

음악과 멘토를 만나다

교내 마련된 소통의 장도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먼저 Go(高) Busking은 타 학교 음악 동아리를 초청해 점심시간에 열리는 공연이다. 1학기에 총 3차례 열렸다. 5월에는 세종시 성남고 뮤지컬 동아리, 6월에는 명석고 외 5개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그리고 7월에는 교내 동아리 Sky Sound(핸드차임), 그룹사운드와 교사의 합동무대로 꾸며졌다. 실내에서는 아이돌 그룹 ‘동키즈’ 초청 행사도 진행됐다.

선후배(멘토·멘티) 간 활발한 교류의 장도 펼쳐졌다.

현장을 직접 뛰고 있는 선배와의 생생한 대화를 통해 취업에 대한 동기를 불어넣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선배들의 어려움 극복 사례와 직장 내 다양한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인생의 교훈을 배우고 취업에 필요한 구체적 조건들을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대성여고 '번개마켓'(아침식사) 재능기부 활동 모습.
대성여고 '번개마켓'(아침식사) 재능기부 활동 모습.

"목요일 아침 안드신 분?"...아침 거른 학생, 교사에 아침제공

다각도로 기부 문화 조성

대성여고는 '융합 재능기부' 활성화 학교로 자리잡고 있다.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창작물을 제작하고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나라 사랑’의 건학이념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번개마켓’은 매주 목요일에 아침 식사를 못하고 등교하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모닝사랑세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침을 제공받은 사람은 스스로 원하는 금액만큼 기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회 예상보다 더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향후 ‘카페테리아 Cafeteria 뜰’, 프리마켓(Free Market), 두드림박스(Do Dream Box) 행사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이 예정돼 있다.

교사연구공동체(D.G.H-I.T.Q) 회의 모습.
교사연구공동체(D.G.H-I.T.Q) 회의 모습.

4차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교육...교사연구공동체로 해결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교육과정과 방식은 변한다. ‘지식위주의 암기식 교육’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융합교육 실천을 위한 교육 모델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교사 개개인의 노력들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공감하며 교사들이 뭉쳤다.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선취후학(先就後學) 기회를 열어주고자 전문교과 교사와 일반교과 교사들끼리 자발성과 동료성에 기반을 둔 ‘교사연구공동체(D.G.H-I.T.Q)’를 구성한 것.

대성여고 교사연구공동체는 학생들의 취업·진학의 성공 로드맵을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배움과 성장 중심의 수업과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적절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대성여고는 혁신학교로 지정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교육공동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 이룬 작은 변화는 구성원들에게 행복한 학교로 발돋움 하는 용기를 주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해 행복한 학교로 발돋움하는 대성여고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