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시민구단에서 대기업 품으로?
대전시티즌, 시민구단에서 대기업 품으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10.16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 시장 "국내 대기업과 합의 중"...10월 말까지 투자의향 MOU 체결키로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 프로축구단이 기업구단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티즌에 관심을 보이는 대기업이 나타나 비공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태정 대전시장 기자간담회 모습.
허태정 대전시장 기자간담회 모습.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의 늪에 빠진 대전시티즌을 국내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투자유치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2일 대전시티즌 정상화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구상을 밝힌 지 14일 만이다. 때문에 허 시장이 이미 기업과 합의를 마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또 대전시티즌의 단순 매각이 아니라 프로축구단의 일반적인 운영방법인 대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한 기업구단으로의 전환이어서 어느때 보다 팬들의 열망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투자의향 대기업의 경영비전과도 맞아 떨어지면서 실무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진다.

허 시장은 “10월 말까지 투자의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본계약 협의는 금년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투자의향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시의회와 ㈜대전시티즌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대기업 투자유치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여 동의와 승인을 구하고 관련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2006년 시민구단으로 전환 후 매년 70~80억원의 시민세금이 투입됐으며 10년여 동안 기업 투자유치에 실패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