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대전시티즌 전격 인수
하나금융그룹, 대전시티즌 전격 인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11.05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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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전시-하나 투자유치 MOU 체결
지역 연고 유지...70~80억 원 예산 절감 기대
초대 감독으로 황선홍 내정

K리그 메인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 대전시티즌 로고
하나금융그룹, 대전시티즌 로고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은 5일 오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식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민인홍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총괄대표 등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8월 하나금융그룹에 ‘대전 시티즌 투자유치 제안서’를 건넨 이후 약 두 달간 논의한 끝에 본계약을 오는 12월 말까지 체결할 방침이다. 체결 이후에는 대전 시티즌 이사회와 주주 총회 등을 거치며 인수인계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보안유지를 위해 대전시티즌 인수설을 부인해왔으나 이번 계약에 따라 향후 시티즌이 선수영입과 구단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운영하더라도 22년 역사의 대전 지역 연고는 유지하고 내년부터 시에서 대전시티즌에 지원하던 연간 70~8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티즌 투자업무 협약식 모습.
대전시티즌 투자업무 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민인홍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허태정 대전시장, 최용규 대전시티즌 사장)

허 시장은 “앞으로 금년 말까지 구체적인 투자방식과 규모, 관련시설 사용조건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협상을 통해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본 계약이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될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대 감독으로 황선홍 전 옌벤 감독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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