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수협 공갈협박 시달려도 경찰 뭘 하나?
충남 서천수협 공갈협박 시달려도 경찰 뭘 하나?
  • 서천 =김거수 기자
  • 승인 2009.12.15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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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토착 폭력배 돈 갚을 능력 없는데도 대출해달라고 협박

<단독 보도> 충남 서천수협을 상대로 서천군내 토착 폭력배가 공갈 협박으로 등 탈법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어 어민들을 비롯한 조합 임직원들이 국민권익위원에 진정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 충남 서천수산업협동조합 앞마당
충남 서천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기웅)에 자신의 영농법인의 대출요구가 거절되자 ”저 새끼를 조합장에서 끌어 내리겠다, 에이 씨발놈아 니가 조합장이냐”라고 폭언을 행사했으며 서천수협 박태규 상무에게 주먹으로 치려는 시늉을 하고 얼굴에 침을 뱉었다는 제보가 접수되 14일 현지 취재를 했다.

▲ 충남 서천수산업협동조합 앞마당 천막에서 1명이 음악을 틀어주고 있다
충남 서천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수년 동안 서천수협조합원이라는 미명아래 막가파식 사기 행각과 갈취, 공갈협박 명예훼손 모욕, 폭력 등을 행사하고 있는 A씨에 대한 국민권익위에 특별조사를 요청했다"고말했다.

▲ 충남 서천수산업협동조합 앞마당 선박자재들
김 조합장에 따르면 A영농법인 이사 A씨가 지난12월1일 오전10시 서천수협 사무실에서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 새끼를 조합장에서 끌어 내리겠다, 에이 씨발놈아 니가 조합장이냐”라고 폭언을 행사했으며 “조합 박태규 상무에게 주먹으로 치려는 시늉을 하고 얼굴에 침을 뱉었다“는 제보와 함께 사법기관의 엄중수사를 요구했다.

수협 측은 A영농법인 명의로 대출을 신청하여 심사한 결과 대출대상이 되지 않아 보증인과 관련 서류를 제출 요구하였지만 보증인도 세우지 않고 서류 제출도 하지 않아 대출 불가판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A 씨는 "수협 조합장이 돈이 많으니까, 사비라도 빌려달라"고 수차례 찾아와 공갈 협박을 자행"하면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일삼았다.

김 조합장은 "수협의 원만한 영업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지만 폭력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지난 15년 전 일천만원과 2009년4월2일 2천만원 총 3천만원 거금을 2009년6월30일까지 갚기로 약속하고 빌려주기까지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A씨의 범죄 행위은 약속한 날짜에 변제하지 않고 지난 10월말 서천수협에 찾아와 “대출을 해주던지 추가로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해 거부하자, 가만두지 않겠다”며 앙심을 품고 업무방해를 상습적으로 저질렀다"고 말했다.

게다가 A씨는 자신의 심복인 영농법인 대표를 시켜 서천경찰서에 ‘서천수협 지선 김양식장 피해대책 및 보상금지급 촉구 결의대회‘ 집회 신고를 하고 지난 11월25일 오후 1시30분경 김 조합장에게 전화해 “너 이 새끼, 내일부터 내가 널 시보리 시킬 테니까 각오해라”라며 위협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밖에도 수협건물에 집회와 관련 없는 조합장이 사주로 있는 회사를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하라는 등 허위사실이 적시된 현수막을 걸고 수협앞마당에 천막과 확성기, 선박자재들을 풀어 해쳐놓고 있는 실정이다.

▲ 충남 서천수산업협동조합 건물

▲ 확성기가 수협건물을 향해서 있다
한편 서천수산업조합장 김기웅(2008년8월1일 취임)은 조합장 급여와 관용차량을 반납하고 그동안 적자투성이였던 수협을 14억원의 흑자로 전환시켰으며 멸치 위판 사상 처음으로 130억원 초과달성, 서천군 어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온 인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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