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양측 대표 공동보도문 발표
남북은 경제협력추진위와 수산협력 회담을 7월 중 열기로 완전 합의했다.
또 핵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측 수석대표가 장관급회담
사상 처음으로 직접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경제협력추진위 회담 1년만에 재개
제15차
남북장관급 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남북 대표단은 7월에 제10차 경제협력추진위와 수산회담을 개최하기로 완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열린 뒤 중단된 경제협력추진위 회담이 1년 만에 재개하게 됐다.
남북은 또 수산회담을 7월 중 열어 서해상에서 공동어로와 중국의
불법어로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17일 정동영 장관과 김정일 위원장간 면담에서 언급된 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원칙을 재확인했다. 특히 남북은 핵문제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7월 중에 제4차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중 제5차 6자회담 재개돼야’ 원칙적 합의
남북은 서해상에서 무력충돌 방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장성급 회담은 개최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 막판 의견조율을 계속하고 있다. 남북은 또 7월에 열리는 경제협력 추진위에서 북한에
지원하는 40만톤의 식량제공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남북은 이와 함께 장관급
회담을 정례화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관련해 남북은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금강산에서 실시하고, 면회소
설치에 대해서도 완전 의견일치를 봤다. 또한 면회소 신축 공사도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장관급회담 정례화, 이산가족
금강산 면회소 착공 합의
정동영 남측 수석대표와 권호웅 북측 대표단장은 워커힐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직접 양측의 합의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동영 수석대표와 권호웅 단장은 먼저 모두발언을 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양측 수석대표를 비롯한
남북 대표단 8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했다.
CBS 정치부 / 구용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