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법안통과…민주 '환영' vs 한국당 '분노’
공수처 법안통과…민주 '환영' vs 한국당 '분노’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12.3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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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새해부터 여야 극한 반목 이어질 듯

문재인 대통령 1호 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여야의 극한 반목이 ‘2020’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공수처법안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지역 민주당 인사들은 '매우 환영' 입장을 한국당은 '매우 분노'하는 엇갈린 반응을 보여 총선을 앞두고 기세 싸움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왼쪽부터) 조승래 의원, 박범계 의원, 박영순 예비후보
(왼쪽부터) 조승래 의원, 박범계 의원, 박영순 예비후보

먼저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2건의 개혁 법안 처리 과정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그출발이 공수처의 설치라는데 동의한다면 작은 문제제기는 뒤로 미뤄야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공수처! 아, 20년이여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위대한 민주주의여!!!'라고 글을 올렸다.

박영순 대덕구 예비후보도 "공수처법 통과를 환영한다며 이제 국민의 검찰로 정의가 흐르는 사회로 거듭나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은권 의원, 정용기 의원
(왼쪽부터) 이은권 의원, 정용기 의원

반면 한국당 이은권 의원은 SNS에 "나라의 근간을 뒤 흔드는 저들에 맞서 치열하게 투쟁했지만 2대악법인 선거법과 공수처법 강행처리는 막을 수 없었다"며 "좌파독재를 저지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내년 총선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용기 의원 역시 "연동형이라는 위헌 선거법도 모자라 공수처라는 끔찍한 괴물을 만드는 법이 만들어졌다"며 "이 길의 끝에는 'OECD국가중 유일하게 공산화된 나라'가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내년 총선이 이들의 난동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30일 공수처법 처리에 반발하며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사퇴서 제출과 관련 "강력한 대여투쟁을 위해 원내지도부와 당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황교안 당대표가 충분히 협의해서 강력하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결사 항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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