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희 세종시의원, 교육의 불평등 해소에 앞장
박용희 세종시의원, 교육의 불평등 해소에 앞장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01.15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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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로 결정

경자년(庚子年) 새해 박용희 세종시의회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결정했다.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자는 뜻이다.

박용희 세종시의회 의원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박용희 의원(교육안전위원회 위원)은 충청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첫 일성으로 “35만 세종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교육경비 현실화를 위한 조례개정을 통해 교육의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기정화장치 설치 등은 소극적 대응에 지나지 않는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치원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조치원여중을 학교 북쪽에 신축하여 교동초와의 거리를 넓혀 학생들의 일조권을 보장할 것과, 조치원여중 주변지역에 학생 및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를 발전 시키기 위해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정책이 시정에 반영 되도록 더욱 연구하며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박용희 세종시의회 의원을 만나 지난해 의회 활동에 대한 소회와 올해 추진할 사항을 들어봤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과 미진했던 사항이 있다면?

일 년 반이라는 의정활동 기간 속에서 5분 발언 3회, 시정질문 2회, 긴급현안질문 1회, 본회의 반대토론 1회를 하였고, 조례 5건을 제정하고 1건을 전부개정하였습니다.

그중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교 학부모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는 첫 번째로 대표 발의한 조례여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일반 학부모일 때부터 필요성을 인지한 조례였기에 2018년 시정질문 때부터 언급을 하였습니다.

2019년 1월 임시회에서 조례를 통과시켰다면, 지난해부터 적용이 가능했으나 시기를 놓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을 하게 되는 조례입니다.

교육청에 의견을 물었을 때 긍정적인 검토결과를 보냈고, 학부모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조례발의를 공고하자, 교원들의 상반된 의견이 표출되었습니다. 교사들은 학부모회의 법적 지위 부여로 학교운영에 대한 과다관심과 교권침해에 대한 우려를 하였습니다.

학생을 놓고 교사와 학부모의 권리가 충돌하는 지점이 생긴 것입니다. 몇 차례의 간담회와 조례를 상정해 놓고 결정하는 순간까지 치열하게 격론을 벌인 끝에 수정 가결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인 조례를 제정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공청회 절차를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조치원에 특성화고등학교가 설립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향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다면?

구도심인 조치원은 세종시 승격 이전에 연기군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지역입니다. 시청과 교육청을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들이 동지역으로 이전하고 새로운 기관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활기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조치원은 기반을 닦아가고 있는 동지역에 비해 안정적인 상황으로 교육적 여건을 향상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큰 지역입니다.

초등학교 5개, 중·고등학교 각각 2개, 고려대학교와 홍익대학교가 조치원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중학교의 시설과 학력적인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균형 잡힌 운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이후에 인문계 고등학교의 내실화도 중요합니다. 세종고등학교는 기숙형 공립 자율학교로 세종시에서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세종여고는 인문계열과 특성화계열의 종합고등학교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장점도 있으나 단점이 더 많습니다.

향후에는 인문계열과 특성화계열이 분리되고 조치원에 특성화고등학교가 설립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두 명문 사립대학과의 교류와 소통이 활발하지는 않았습니다. 지역민과의 교류도 필요하지만, 학교 상호간 교류가 더 필요합니다. 그래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은 조치원에서 지역과 교육을 어떻게 연계시키는가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크게 차지할 것입니다.

- 시민과 집행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종시는 우리가 살고 후손이 살아갈 터전입니다. 새롭게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세종시민의 애정과 관심이 요구됩니다.

시민에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집행부는 시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더 적극적인 행정을 수행하길 요구합니다.

그리고 세종시민들께는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소수가 아닌 다수, 현재가 아닌 미래의 후손들도 아름다운 터전에서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동반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도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더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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