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0] 민주당, 세종시 전략공천지역 분류... 대전은요?
[총선 D-90] 민주당, 세종시 전략공천지역 분류... 대전은요?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0.01.16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략적 요충지 전략 또는 단수 공천 가능성 속 야당 현역 강세지역 공천 방식 주목

더불어민주당의 대전·충남지역 21대 총선 후보 전략공천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해찬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시 등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한 가운데, 야당 현역 강세지역의 공천 방식이 선거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 등 13곳을 최근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했다.

민주당의 전략공천 대상지는 세종을 비롯해 정세균 대표의 서울 종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서울 광진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서울 용산 등이다. 전략공천지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현역 불출마 지역 외에도 당세가 약하지만 전략적 요충지로 판단되는 지역을 전략공천 대상지로 추가 분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대전·충청권 야당 현역의원 선거구를 중심으로 추가 전략공천 대상지 선정이 이뤄질 것이란 다소 섣부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의 징검다리 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총선 결과에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차기 선거 승리의 발판 마련이 달려있는 만큼, 민주당이 구도 변화를 통한 선거승리를 고민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대전의 야당 현역의원 강세지역인 동·중구 등의 경우, 현역 강세는 물론이고 청와대와 경찰 출신의 유력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전략은 아니더라도 단수추천이 이뤄질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중앙무대에서 활동했던 유력인사가 지역에 내려와 경선 과정 고배를 마실 경우, 후유증 등으로 인해 본선가도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이들 지역 외에도 충남 부여·청양·공주 등 지역구에서도 유력인사의 선거경쟁 등판시기와 무관하게 필승카드의 ‘무출혈 경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 선거를 보면 격전지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은 전략지로 분류하거나 공천 경쟁을 붙인 뒤 단수로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충청권의 정치적 무게가 있는 만큼 세종 외 지역이 전략지로 선택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