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객 대폭 감소, 뽀족한 수 없어 고민
대전동물원이 입장객 대폭 감소에 따른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효성과 타당성에 적지 않은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전동물원은 입장객 대폭 감소에 따라 소프트 웨어와 하드 웨어적인 몇가지 대책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시설 개선방안은 지역내 중복투자 논란 등 혼선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대전동물원에는 현재 바이킹 등 모두 13개의 놀이시설이 있지만 여기에다 후룸라이드 등 가족단위형 놀이시설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설비가 15억원에 달하는데다 꿈돌이랜드에 설치된 시설인 만큼 해당 기업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꿈돌이랜드측에선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상황인데 공기업체에서 사기업체의 목줄을 죄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대전동물원측은 민자유치를 통해서 천안 상록리조트와 같은 대규모 워터파크를 건설하겠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전동물원내에 있던 민자유치 놀이시설도 적자를 면치 못해 대전도시개발공사가 그대로 떠안은 바 있다.
더욱이 문제는 이러한 시설개선대책이 현실화 될 경우 동물원인지 위락단지인지 성격이 불분명해진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각종 이벤트 개최등 소프트 웨어적인 방안도 마련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
볼거리가 없어 입장객이 감소하는 대전동물원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는 대목이다.
대전CBS 지영한 기자 youngh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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