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6~7명, 행적수사 나서
천안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6~7명, 행적수사 나서
  • 편집국
  • 승인 2006.01.26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대포폰’ 이용 대출 가능 여부 확인사실 밝혀내

천안 20대 여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단서를 잡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천안 20대 여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서서히 윤곽 드러내

천안 20대여성 연쇄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6, 7명 선으로 압축하고 이들의 소재와 행적수사에 나섰다.

충남지방청 광역수사대는 목격자 제보와 광역수사대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숨진 두 여성과 접촉을 가진 10여명에 대한 수사 결과 용의자가 압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일명 ‘대포폰’을 이용해 은행 대전지점에서 숨진 표씨 등의 명의로 대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두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된 풍세면 지역으로 이어지는 여러 갈래의 예상 이동통로에 설치된 교통 카메라와 폐쇄회로TV 등에 찍힌 자료들을 수거해 판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용의자들은 천안지역 지리에 밝을 뿐 아니라 두서너 명의 공범이 사전에 치밀하게 공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용의자를 직접 목격한 택배직원은 이들의 인상착의를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몽타주 제작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 교통 카메라와 폐쇄회로TV 등 찍힌 자료들 수거해 판독작업 등 수사 박차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숨진 피해 여성의 시신에서 남자의 체액을 수거해 DNA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들이 반드시 성폭행을 당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기 까지는 연관성 여부를 밝히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신원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수사가 점점 좁혀지고 있어 조만간 유력한 용의자가 나타날 것이라며 어느 정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전CBS 천일교 기자 ig1000@cbs.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